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ليس هناك ما هو صحيح ، كل شيء مسموح به Nothing is true, Everything is permitted.
지어스 11권 감상 / 노리린 1권 잡담
ZEARTH.11(지어스)
카테고리 만화 > SF/판타지
지은이 KITOH MOHIRO (대원씨아이(주),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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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만화도 완결이 났군요. 대략 애니화 되기 살짝 이전부터 모으기 시작했는데, 4년만에 완결이 났습니다.

-완결권은 뭐랄까 가슴을 휑하게 만들더라고요. 치즈와 더불어 정신적으로 가장 극단적인 면모를 보였던 우시로 쥰의 심경 변화와 그 마무리는 참 쓸쓸했습니다. 특히 마무리는 정말 가슴에 뻥뻥 구멍을 뚫어놓더라고요.

-우시로 쥰의 에피소드는 여러모로 작가의 시선이 확장됬다는 걸 보여줍니다. 내용 누설에 민감한 만화여서 뭐라 길게 적기엔 그렇지만, 대략 '폭력을 쓴다는게 얼마나 힘들고 막중한 일인가'에 대한 것이라고 적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질문들을 하나로 압축한 에피소드입니다.

-코에무시 편은 후일담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그래도 "신이라는 건 수식이야.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은 물리법칙이지."라는 대사는 곱씹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키토 모히로의 종교관이라는게 드러난다고 할까요.

-키토 모히로의 철학관은 카뮈적입니다. 부조리에 저항하는 강렬한 삶의 투쟁과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에 경의를 표하며, 동시에 서서히 사람의 삶에 대한 감각을 죽여가는 현실에 대한 차디찬 공격을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그는 '삶을 당연히 생각하고 죽음을 준비하지 않는 사회는 잘못되었다.'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이 와중에 스러저 가는 인간이라는 사물에 대한 덧없는 아름다움과 쓸쓸함이 드러나는 '모노노아와레'가 속속 표출되는데, 삶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과 타자에 대한 이해 (마치 에피소드가 대표적입니다.)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군국주의의 죽음에 대한 찬미와 확실히 선을 긋습니다.

-비록 굉장히 잔인한 설정이지만, 키토 모히로는 찌질스럽게 캐릭터를 이해하지 않고 마구 난도질하고 픽 버려버리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이 만들어 낸 캐릭터의 욕망과 사상적, 윤리적 배경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있으며, 그 캐릭터에게 자주성을 부여하는데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혼다 치즈루 같은 캐릭터에서 그 내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설정은 정말 막장이지만 (윤간+원조교제+복수), 이 캐릭터가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기 내세우는 논리는 상당히 구체적이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 후 자신의 논리가 부서지는 과정에서 느끼는 본인의 정신적인 고통도 이해될 수 있는 잘 표현되어 있고요. 이 사람은 "찌질스러운 일본 오타쿠 작가"하고는 격이 다릅니다. 게다가 미적 감각도 탁월하고요.

-지금 자세한 리뷰를 쓰기엔 시간이 촉박해서 리뷰는 다음에 출소하면 쓰도록 하겠습니다.

のりりん(1)(イブニングKC)(コミック)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키토 모히로 (講談社,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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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어스 끝나고 새로운 연재를 둘 씩이나 돌리고 있다고 하는데, 하나는 なにかもちがってますか고 하나는 이 노리린입니다. 전자는 격월이고 이건 월간이니 아마 이걸 주력으로 내세울 생각인듯 합니다. 이브닝은 시마 과장이 연재되는 , 성인 취향의 나름 인기 만화 잡지인데, 키토 모히로도 빛의 세계로 가고 싶은가 봅니다. (...)

-그런데 내용이 밝다고 합니다! 믿을 수 없어! 2권부터 훼이크다! 드립 칠 것 같아! 이런 생각은 저만 한게 아닌듯 합니다. 

-자전거를 싫어하는 29세의 독신남 마리코 카즈노리가 자동차 면허 정지되는 바람에 자전거의 세계에 빠져든다...라는 내용인데, 우선 주인공 선택이 파격적이다는게 제 느낌입니다. 쥬브나일의 어두운 세계를 다루던 키토 모히로가 성인을 주인공으로 삼다니, 믿을 수 없네요. 게다가 히로인인 오다 린은 여타 모히로 슨샘 여캐들과 달리 상큼한 웃음을 잘 짓는 모...모에한... 슨샘도 대세를 피할수 없었근영 사실 지어스에서도 은근히 유머 감각이 출중한 모습을 보인걸 생각하면 이런 내용도 잘 소화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빨리 정발 합시다. 내용도 먹힐만하잖아요. 이것도 사모을겁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주인공 카즈노리는 [망념의 잠드]의 테라오카 후루이치를 닮았 (.... 이에 대해 저희 형은 "절친한테 여자 뺏기고 자전거 바퀴에 자기 머리 끼워서 박살내면서 엔딩"라는 의견을... 버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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