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크라우드The IT Crowd 시즌 1 간단감상

-간단히 말해서 영국판 빅뱅 이론입니다. 너드들이 벌이는 코메디라고 할까요.

-하지만 빅뱅 이론과 다른 점도 꽤 많습니다. 우선 빅뱅 이론의 코메디 대부분이 '전문적인 삼가 말하기'로 이뤄져있다면 IT 크라우드는 삼가 말하기가 거의 없는 대신-덕한 패러디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DVD엔 많지만.-전통적인 시추에이션 코메디에 가깝습니다. 배우들 망가지는 것도 빅뱅 이론보다 한층 셉니다. 배우들 대부분이 멀쩡한 선남선녀들인데 괴상한 특수 분장과 괴성을 마구 질러대고 얼굴도 팍팍 구겨댑니다.

-게다가 이 세계에는 페니가 없습니다. (...) 다들 은혼 수준의 막장력-사장조차도!-에 휘말려 있는데 그나마 로이와 젠이 정신을 차리고 주변 인물들을 꼬집는 역할을 하지만 미약하죠. 어찌보면 좀 과격한 캐릭터 설정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과격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막장 행각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IT 크라우드는 [오피스](실제로 당 프로듀서가 참여했다고 그러더라고요.)에서 비롯된 브리티시 사무실 코메디의 전통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사무실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농담들도 거기에 맞춰져있습니다. 일단 배경이 되는 IT 부서를 설명하자면... 대략 플라네테스 애니판의 데브리 부서하고 묘사가 비슷합니다. 회사에서 왕따 당하는데다 지원은 안습하고 직원들도 그다지 의욕이 없어보이죠. 게다가 데브리 과와 마찬가지로 사무실이 지하 써름한 창고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배경과 근무하는 세 멤버들 특성들 잘 살펴보면 어떤 상징이 있다는 걸 찾아내실수 있을 겁니다. 흑인/백인 혼혈, 여성, 아일랜드인, 고스족... 아무리 봐도 영국 사회 주류들은 아니죠. 이 점에서 IT 크라우드는 영국적인 풍자의 전통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IT 부서와 그 직원들은 화려하고 현대적인 대기업 지하에서 자신의 직종에서 죽어라 노력하지만 별다른 대접도 못받고 구질구질하게 살아가는 중하류층 화이트칼라 영국인들에 대한 캐리커처입니다. (너드 너드 그러지만 앞날이 짱짱한-심지어 쉘든도 버젓한 직장이 있죠.-빅뱅 이론과는 차원이 다르죠.) 그 외에도 은근히 현재 영국을 까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보면 그렇게 구질구질하지 않습니다. 활기차게 떠들어대고 괴상한 행동을 즐겨하는 이 인간들은 정말 재미있어요. 특히 젠이 하는 행동들은 황당하지만 정말 재미있습니다 (스타일 좋으시더라고요.). 은근히 귀엽기도 하고요. 데이트했던 남자에게 귀신으로 오해받는 에피소드에 거의 데굴데굴 굴려다녔습니다.

-전반적으로 짧습니다. 하루만에 1시즌을 완파했을 정도니깐요. (총 6화입니다.) 그 때문에 날렵하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조금 화수를 늘려서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을 늘렸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워낙이 날렵한지라 별 불만은 없습니다.

-아무튼 영국 코메디가 좋아하신다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배꼽을 확실히 책임져 드릴겁니다.

-참고로 음덕들을 위한 정보 두 가지. 오프닝 테마는 디바인 코메디의 닐 해넌이 맡았습니다. (닐 해넌하면 보통 떠오르는 이미지와 달리 전자 음악 스타일의 테마곡이여서 좀 놀랬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잘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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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er Into Movie/잡담 2010/02/28 12:41

[PV] Massive Attack - Splitting the Atom


신보는 망작이였지만, 첫 싱글인 'Splitting the Atom' 공식 PV는 간지폭풍입니다. Edouard Salier 씨 눈여겨보겠습니다.

아무튼 여러분 아래 긴 리뷰 요약하자면
헬리고랜드(신보) 사지 말고 1,2,3집(혹은 콜렉티브. 베스트 앨범입니다.) 사고 그냥 이 PV를 봅시다 'ㅅ'

뭐 저야 전집에 포스터/수첩 포함된 2CD+DVD 콜렉티브 책자 한정반까지 다 사고 매시브 트위터도 팔로잉했지만... 싱글 박스셋은 왜 안 샀냐고 물어보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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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phone music/잡담 2010/02/27 23:56

*AMN* Massive Attack - [Heligoland] (2010)


100분 대담: 왜 매시브 어택은 이번 신보에서 바닥을 찍게 되었는가

(본 리뷰는 저 큰뿌리-잠뿌리님과는 관계가 없습니다-와 얼터 에고 폴라곰-정신병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의 대담혼자놀기로 이뤄집니다.)

폴라곰: 안녕하십니까. 방학 생활은 잘 마무리하고 계십니까?
큰뿌리: 그럭저럭요. [밀크]를 보려 가려고 했는데, 상영관이 지랄맞네요. 큭.
곰: 대한민국이 뭐 그 모냥이죠. 전 그래서 아예 예술 영화 전용 극장에 영사기 알바 자리를 얻었습니다. 공짜로 영화 보게 말이죠 ^ ^ 아무튼 이런 대담 형식을 나누는 리뷰는 이 블로그 최초라고 하던데요.
큰: 그야 제가 귀찮은데다 리뷰 아이디어가 떨어져서 그렇죠.
곰: 아니 이런 대담식으로 하는게 더 귀찮지 않습니까?
큰: 뭐 그렇긴 한데 블로그 구독자 여러분들을 좀 더 재미있게 하고자 블라블라블라...
곰: ... (뭔가 엇나갔다) 아무튼 이번 대담의 주제는 매시브 어택의 신보 [Heligoland]군요. 큰뿌리 씨가 예전부터 이 블로그 상에서 매시브 어택에 대한 격렬한 애정과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표했는데...
큰: (얼굴을 완전 찌푸린다) 전 정말 매시브가 AMN에 오를 줄 몰랐습니다. 기대치를 낮췄는데도...
곰: 아니 그렇게 별로던가요?
큰: 네. 솔직히 몇몇 트랙은 미리 들어보고 기대치를 낮췄는데도 실망스럽더라고요.
곰: 그런가요? 요새 이 앨범 언론들에게 두들겨맞는 추세긴 하지만...
큰: 두들겨 맞아도 싸죠.
곰: (한숨) 그렇게 절망적인가 보죠? 전 나름 쓸만한 가능성이 있었던 앨범이라 생각하는데요. 어디 한번 큰뿌리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큰: 먼저 아우라가 사라졌습니다. 심지어 이 앨범 이전 개인적인 최저 순위-그리고 대부분 의견을 같이할-을 자랑하던 [100th Window]도 매십의 소울과 개성을 다 깎아먹는 실책을 범했지만 이세계의 얼음장같은 싸늘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앨범엔 그 아우라가 사라졌습니다.
곰: 그건 1집이나 2집도 비슷하지 않았나요? 솔직히 매십의 지금같은 공격적인 포스는 3집에서 확립된거잖아요.
큰: 그렇지 않죠. 좋거나 싫거나 매시브 어택 앨범을 듣는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강력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1집의 쩔은 분위기, 2집의 우수에 찬 분위기, 3집의 휘몰아치는 분위기... 하지만 아무리 집중하려고 들으려고 해도 전 여기선 뭔가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모든게 희미하고 멍해요. 그나마 'Splitting the Atom'나 'Girl I Love You' 정도만이 명성 안 죽었다라고 외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종이 호랑이 같은 외침이죠. 
곰: 그래도 나름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지 않나요? 전반적으로 DFA나 매시브하고는 연관없어 보이는 흐름을 수용하려는게 조금 흥미롭던데요. 예를 들어 'Babel' 도입부부터 이어지는 드럼 앤 베이스 스타일의 리듬이라던가, 'Atlas Air'의 기묘한 하먼드 오르간 사운드라던가 'Paradise Circus'나 'Splitting the Atom'의 미디스러운 박수 소리 같은거요.
큰: 억 그거 정말 황입니다. 'Babel'의 리듬은 포티쉐드 복귀작에 자극을 받은 거 같은데, 별로 효과적이지 못해요. 박수 소리 같은건 최근 나온 뱀파이어 위켄드 2집이 더 멋지게 써먹었죠. 앨범 전체가 이렇습니다. 뭔가 기존의 트립합이라는 슬로건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걸 도전해보고 싶어하는데 다 청와대행이에요. 'Psyche'는 중동틱한 어쿠스틱 기타 루핑이라는 좋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지 못하고 그저 목소리 사이를 떠다니기만 해요. 이러면 안 됩니다.
곰: 뭐 저도 그 시도들이 딱히 성공적이라곤 말 못하겠습니다. 앨범 중 가장 이색작이라 할만한 'Saturday Come Slow'은 어떤가요?
큰: 엉뚱한 데이먼 알반 솔로곡을 듣는 것 같더라고요. 이건 매시브의 것이 아닙니다. 차라리 The Good, The Bad & The Queen 2집이나 곧 발매될 고릴라즈 신보에 들어갔으면 이해할 뻔 했어요.
곰: 확실히 매시브 답지 않았던 곡이였죠. 그러고 보니 3D는 2집부터 중동/아프리카 음악에 항가항가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이번 앨범에선 'Atlas Air'에서 구체화됬 있죠. 이 곡은 어떤가요?
큰: 그 곡 작업명 자체가 모로코 도시명이였으니깐 당연하거겠죠. 신경 쓴 만큼 보여주긴 하는데 그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Inertia Creeps'은 커녕 'Antistar'에도 못 미칩니다.

곰: 그러면 매십 트레이드마크인 게스트 보컬진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아마 이번 앨범은 역대 최다 게스트 보컬진이 동원된걸로 알고 있는데요.
큰: 그렇죠.
곰: 거론된 아티스트만 해도 쟁쟁했죠. 톰 웨이츠, 모스 데프, 마이크 패튼, 파이스트 (이 글 치면서 알았는데 의외군요.), 테리 칼리에, 베쓰 오튼, 데이빗 보위, 엘리자베스 프레이저, (팝 그룹의) 마크 스튜어트...
큰: 와우. 다 모아서 슈퍼 뮤지션 대전이라도 열면 딱이겠네요.
곰: 그렇죠. 개인적으로 톰 웨이츠가 가장 흥미로워 보이네요. 술 취한 카바레 싱어의 SF 느와르 풍 일렉트로닉이 나왔을듯.
큰: 하지만 모든 건 나와봐야 아는 거죠.
곰: 뭐 여튼 결국 엘보우의 가이 가베이, 데이먼 알반, 튠데 아베빔페, 호레이쇼 앤디, 마티나 토플리 버드, 호프 샌도발로 구성됬는데요. 이 정도로 꽤 괜찮은 라인업이지 않습니까?
큰: 어휴 그랬다면 이 대담을 나누고 있지 않겠죠. 게스트 진도 화려하기만 하지 별 인상이 없습니다.
곰: 저런. 먼저 남성진부터 이야기해보죠. 전 TV 온 더 라디오의 튠데 아베빔페('Pray for Rain')에게 기대를 많이 걸었습니다만.
큰: 불쌍합니다. 처음 들었을때 엘보우의 가이 가베이인가?라고 생각할 정도였을니깐요. 튠데의 장기는 흑인 특유의 소울풀함을 담고 있으면서도 야수같이 격렬한 하이톤의 팔세토와 홀린듯한 허밍 보컬을 자유자재로 소화하고 있다는 점인데 여기서 그는 그 장점을 거의 살리지 못하고 있어요. 중반부에서야 간신히 기회를 부여받지만 여전히 약합니다.
곰: 저도 튠데 군의 보컬 좋아했는데, 곡의 문제이려나요.
큰: 당연히 그거겠죠.
곰: 뭐 제가 듣기에도 게스트 진이 딱히 특출나다라는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데이먼 알반이나 가이 가베이는 그냥 '나 매시브하고 친함. 그래서 나와뜸'이였고, 호레이쇼 앤디는... 거의 제 3의 멤버니깐요. 그래도 남자 게스트 중 가장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었습니다만.... 남정네 게스트는 여기까지 해보고 이번엔 여성 게스트진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큰: 이번에 매시브가 선택한 디바는 마티나 토플리 버드라는 분입니다만...
곰: 아마 트리키의 대부분 앨범에서 공동 작업을 했던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전 이 앨범으로 처음 들어보는데요.
큰: 바로 그 점을 문제 삼고 싶습니다. 트리키는 매시브 1,2집 작업까지 참여한 중요 동료인데 (이후 사이가 틀어지긴 했지만) 설마 이번 앨범 작업으로 처음 만났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겠죠?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디바에 대한 심미안을 보여왔던(사라 넬슨 양, 니콜렛 양, 사라 제이 양 전 당신의 팬입니다. 다들 밥은 잘 드시고 다니시는지...) 그들로썬 안일한 선택이죠.
곰: 에이 너무 비관적이시네요. 매시브가 그렇게 생각없이 마티나 양을 선택했겠습니까? 평소 작업하고 싶었는데 트리키하고 대빡 틀어져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가 화해하는 김에 같이 작업한 걸지도 모르잖아요.[각주:1]
큰: 음. 좋아요. 제가 요새 너무 음모 이론에 빠진걸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마티나 양은 이전 디바들과 달리 인상이 약합니다. 'Babel'를 들어보세요. 곡과 보컬이 완전히 따로 놀고 있습니다. 'Psyche'에는 프쉬케의 관능적인 이미지를 노리려고 한 것 같은데 2집의 'Sly'의 니콜렛 양보다 떨어집니다. 심지어 박한 평을 받은 시너드 오코너조차도 이렇진 않았다고요!
곰: 제 생각엔 마티나 양은 곡을 장악하기 보다는 곡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보컬인 것 같습니다. 'Babel'에서 보컬 그 자체만 봤을때 매력적인 구석이 있습니다. 분명 본연의 분위기와 실력이 있는 보컬이에요. 허나 그렇다 하더라도 마티나 양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시너드 여사야 매시브와 작업하기 이전부터 이미 자신의 개성이 확고한 분이였죠.
큰: 아무튼 마티나 양의 진가는 매시브가 아닌 트리키 작업물을 들어야 알 것 같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마티나 양은 게임 [인디고 프로퍼시]에 곡을 제공하기도 했더라고요. 어느 장면-이지투인디고 하느라 신경 못 썼다고!-나왔는지 기억 안 나지만.
곰: 설마 [헤비 레인] 생각하시는 건가요? ^ ^ PS3 못 가지시는 거 블로그 방문객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면서.

큰: 헤비 레인이든 라이트 레인이든 PS3든 추신3이든 여튼 매시브의 디바가 아직 한 명 더 남았죠.
곰: 호프 샌도발 누님 말씀하시는 거군요. 슈게이징 밴드인 매지 스타(블로그 이웃분이 설레실 모습이 선하군요.) 보컬이라고 하던데요. 'Paradise Circus'에 참여했더군요. 큰뿌리 씨는 어떤가요?
큰: 적어도 약한 인상의 마티나보다는 낫더라고요. 간결하지만 효과적으로 청자에게 인상을 남기고 있어요. 곡도 그럭저럭 보컬 본래의 매력과 개성도 나름대로 살리고 있고요. 살짝 엘리자베스 프레이저 누님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곡 때문인지 프레이저 누님보다는 한창 아래입니다.
곰: 저는 반대로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달까요. 그래도 마티나 양보단 확실히 사정이 나은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호프 누님은 이전부터 이 쪽 계열에서 은근히 작업해왔다고 하더라고요. 케미컬 브라더스부터 에어, 데스 인 베가스...
큰: 어라? 그랬습니까?
곰: 네. 그리고 위키백과에 등재된 사진이 참 예쁩니다 ^ ^ 아무튼 저 역시 역대 게스트 중에선 프레이저 누님이 가장 보정이 짱짱했다는 큰뿌리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큰: 'Teardrop' 보세요. 김연아도 마찬가지고 이게 인간의 곡입니까? 우주인의 곡이지. 그 다음을 꼽으라고 'Unfinished Sympathy'의 사라 넬슨인 것 같습니다. 

곰: 자 정리를 해보죠. 큰뿌리님의 평은 전반적으로 전작보다 한창 못한 실망스러운 망작이라는 거고, 저는 그럭저럭 좋은 아이디어와 게스트를 데리고도 그걸 살리긴 커녕 허덕이는 작품라고 평하고 싶네요. 확실한 건...
큰: 대디 지가 스튜디오로 돌아와도 이런 평이 동시에 나온다면...
곰: 상황은 심각한거죠. 저도 조금 옹호하긴 헀지만 솔직히 이 앨범을 듣느니 1,2,3집을 다시 듣겠습니다.
큰: 그래도 별다른 내공이 없어 쉽게 바닥을 찍은 피터 비욘 앤 존보다는 볼썽 사납지는 않지만, 이렇게 몰락해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곰: 너무 우울해 하진 마시죠. 그거 가지고 우울해지면 험한 세상 못 살아갑니다 ^ ^
큰: 제가 언제요? ^ ^ 아무튼 상상은 자유니 여기서 말해보자면 다음에 신보 작업할땐 더티 프로젝터스의 엔젤 데라두리안하고 작업했으면 좋겠습니다.
곰: 그 분은 너무 밝지 않나요? 차라리 카린 드레이어 안데르센이나 세인트 빈센트 (애니 클락) 더 어울릴것 같네요.
큰: 애니 클락 일리 있군요. 아니면 그리즐리 베어 보컬인 에드워드 드로스테이나 혹은 애니멀 콜렉티브의 판다 베어...
곰: 윽 그건 너무 멀리 나간거 같아요. 하면 재미있겠지만. 여튼 전 톰 웨이츠 한 표. 단 곡이 좋다는 전제하에서.
큰: 톰 웨이츠도 좋겠네요. 아무튼 여기서 끊도록 하죠. 이 이상 길어지면 재미없으니깐요. 어차피 A4 4장이지만 나중에 AMN 리뷰 말고 좀 더 좋은 작품(영화나 음반) 리뷰에서 다시 만나도록 하죠.
곰: 네. 그럼 학교 생활 잘 보내시길.

P.S.1 이 앨범은 LCD 사운드시스템과 !!!, 주안 맥클라런 등에서 활동했고 이 앨범 세션 드러머로 참여했던 제리 퍼스Jerry Fuchs와 1집 프로듀서로 유명한 조니 달러에게 헌정됬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P.S.2 DFA가 은근히 여기저기 개입을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머피 아저씨의 파트너인 팀 골드워시와 제리 퍼스가 참여했으니 말 다했죠. 이젠 포티쉐드의 제 3의 멤버가 되신듯한 에이드리언 유틀리 옹도 이름을 보이더라고요.
P.S.3 그래도 'Splitting the Atom' 뮤직 비디오는 멋지더라고요.

  1. 2009년 12월 파리에서 서로 만나 매십하고 다시 같이 작업하자고 대디 G가 물어봤고 OK했다고 그러더라고요. 뭐 트리키도 예전 같이 않으니..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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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phone music/리뷰 2010/02/25 23:56

2010년 1,2월 신보 일곱장 간단 메모


 Vampire Weekend - [Contra]
(2010, XL)
8.5/10.0 ★

더욱 견고해진데다 설득력도 있다.
당신이 이 앨범을 싫어할수도 있지만 적어도 들으면서 '형편없네'라는 말은 나오지 않을것이다.
물론 난 이 앨범 좋아한다 :) 약간 낯간지러운 부분도 있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전작보다 더 좋은 것 같다.



Surfer Blood - [Astro Coast]
(2010, Kanine)
8.3/10.0 ★

곡 하나 하나가 첫 인상이 강하다. 그러나 새롭다긴 보다는 친숙한 쪽에 가까울듯. 그래도 Swim 같은 곡은 좋다.
여튼 위저를 좋아하고 브라이언 윌슨/애니멀 콜렉티브의 모닥불 요들레이리리~ 보컬 하모니를 좋아했다면 들어보시길.

 

Spoon - [Transference]
(2010, Merge)
8.0/10.0

딱 8.0. 전반적으로 (플레이밍 립스의) 요시미 앨범 차기작을 기다리다가 At War With the Mystics 만난 느낌이였다. 그 자체로도 괜찮은 앨범이지만 전작하고 비교하자면 좀 아쉽달까... 뭐 그렇다. 전작이 워낙 먼치킨 급 앨범이여서 그렇기도 하고. 

그래도 뚱땅거리는것만으로도 사람을 흔들줄 아는 걸 보면 스푼의 내공은 여전하다. 'Is Love Forever?', 'Written In Reverse'을 보라. 그들은 로큰롤이 뭔지를 안다.



Hot Chip - [One Life Stand]
(2010, DFA)
8.8/10.0 ★

핫 칩이 만들어낼 수 있는 로맨틱 일렉트로닉 팝-소울의 극치.
그리고 2집(쏘리 3집은 아직 손에 못 넣었어요.)하고 비교했을때 좀 더 앨범 단위로 사고되고 제작된 앨범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One Life Stand'에서 'Brothers' 연타는 정말이지 감동.



Los Campesinos! - [Romance is Boring]
(2010, Arts & Craft)
7.8/10.0

트랙 수가 너무 많아서 전작의 저돌적인 매력이 사라졌다. 닐 캄페시노스! 말처럼 성숙해지긴 했는데 그 대가가 이거라면 좀 아쉽다. 내가 프로듀서였더라면 몇 트랙은 과감하게 뺐을것 같다.

그래도 떼창의 즐거움이 살아있는 트랙들이 여전히 있어서 세이프. 'Romance Is Boring'이나 'There Are Listed Buildings'은 좋은 파워 팝 싱글이다. 내가 로스 캄페시노스!에게 바라는 것도 이런거이기도 하고.


TV Yellow - [Strange Ears]
(2010, 비트볼 레코드)
8.7/10.0 ★

왠지 들으면서 친숙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Days In Vain' 후반부.
그런데 그 친숙함을 굉장히 능숙하고 세련되게 다듬어냈다.  몽구스 이후 비트볼이 일렉트로닉 장르에서 한 건 또 했다. 결론은 좋은 앨범이니 꼭들 사시라.

사족인데 영화 음악을 했다는 이력답게 굉장히 트랙들이 영화적인 감수성으로 가득차 있다. 단편이라도 좋으니 영화 음악에 써먹고 싶다.


Massive Attack - [Heligoland]
(2010, Virgin)
5.4/10.0



그리고 두번째 AMN 리뷰 당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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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er Into Movie/잡담 2010/02/24 01:35

빨치산 친구 빨갱이 (?!)

공부 열심히 하라고. (via 제렘님) 


여러분 개강/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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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Season/일상/잡담 2010/02/23 21:13

201002 음반일기 01 - 영미 펑크 록의 어떤 한 경향에 대한 고찰 (뻥)

어쩌다보니 이번 2010년 2월 구작 구매들은 반절 이상이 펑크로 도배되었습니다. Punk하고 Funk(이건 딱 한 장이지만) 모두 말이죠. 뉴웨이브, 펑크 팝, 휭크, 디스코, 모드 리바이벌, 개러지 록.... 너무 많아서 이것도 1,2부로 나눠서 올려볼까 합니다. 일단 1부는 영미 펑크 록에 대한 정리로 가보겠습니다.
 

1. Buzzcocks - [Another Music In A Different Kitchen] (1978, EMI)

쌈빡하게 갈겨대는 펑크 팝 앨범입니다. 딱히 할말이 없을 정도로 단순 명쾌합니다. 다만 이 펑크 팝이 엘비스 코스텔로처럼 다른 장르에도 엄청난 내공을 지닌 고수가 3분 내로 쇼부를 보거나 라몬즈처럼 얼뜨기스러울정도로 단순하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코스텔로보단 더 펑크 록 전통에 가깝고 라몬즈보단 똑똑하고 예리합니다. 가사나 음악이나 굉장히 사적인 감수성을 털어내는데 집중하고 있기도 한데, 이런 점이 섹스 피스톨즈나 클래쉬하고 차별점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런던 펑크는 섹스 피스톨즈하고 클래쉬로 끝나는 인상이여서 좀 속상합니다. 엘비스 코스텔로나 더 잼, 와이어는 그저 듣보잡... ...여튼 런던 펑크의 또다른 일면이 궁금하신 분, 맨체스터 씬의 뿌리를 찾고 싶은 분, 브릿팝(으로 대표되는 영국 기타 팝/록)의 시조를 알고 싶은 분, 그런건 다 모르고 그냥 스트레이트한 펑크 팝을 듣고 싶은 분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보너스 트랙이자 싱글인 'Orgasm Addict'는 바셀린즈의 'You Think You’re a Man'만큼이나 민망한 곡이군요 -_-;; 아 참고로 2008년에 나온 딜럭스 에디션 버전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본편 내용물이 1996년에 나온 7,800원짜리 단품 CD하고 차이가 없군요. 큭.

2. The Jam - [All Mod Cons] (1978, Polydor)

한차례 정식 수입됬다가 금세 싹 사라져 당황하게 했던 더 잼의 3집 딜럭스 에디션이 마침내 다시 정식 수입됬습니다. 이것도 제렘님한테 부탁드렸는데 구하지 못했죠. 이제 구했으니 별 걱정은 없습니다ㅎ

비틀즈와 킹크스, 더 후로 대표되는 60년대 모드들의 로큰롤을 어떻게 70년대 중반의 런던 펑크에 이식시켰는지, 그리고 그 이식이 어떻게 브릿팝의 토양을 일궜는가를 잘 담아내고 있는 텍스트입니다. 영국 록 음악의 또 한 번의 도약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미국 애들이 못하는 부분을 담아내고 있는, 굉장히 '영국적'인 앨범입니다. 같이 산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의 영향도 크다는데 휭키한 리듬를 들어보면 납득이 대충 갑니다.

다 떠나서 'English Roses'에 담긴 담백한 서정이나 킹크스 커버인 'David Watts'의 활달하고 뻔뻔한(혹은 오만한) 영국인의 콧대높음과 프라이드가 아주 멋들어져서 좋습니다. 특히 'English Roses' 이 곡의 서정은 발군입니다. 정작 폴 웰러 자신은 창피해했다지만 아마 이 곡은 폴 웰러의 평생 걸작 중 하나로 남을듯 싶습니다. (지송 솔로작인 [와일드 우드]는 아직 안 들었어요.)

3. The Modern Lovers - [The Modern Lovers] (1976, Beserkley)

존 케일이 프로듀싱한 프로토펑크 밴드 모던 러버스의 데뷔작입니다. 이게 1973년에 녹음 됬다는 사실을 알고 좀 놀랬습니다. 이후 70년대 중후반 잠시 꽃을 피울 뉴욕 펑크의 한 전형이 그대로 담겨있었거든요. 이 밴드 멤버들이 후일 참여한 밴드들이 이 밴드에 크게 빚을 지고 있다는 점에서 (제리 해리슨-토킹 헤즈, 데이빗 로빈슨-더 카스. 토킹 헤즈 1집은 이 앨범 1집하고 거의 유사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앨범 자체는 루 리드의 영향을 잔뜩 받은듯한 꺼벙하고 심드렁한 조나산 리치맨의 보컬 위에 얹혀지는 단순하면서도 훅이 있는 개러지 록인데, 5-60년대 로큰롤을 벨벳 언더그라운드 자장 안에서 재해석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벨벳이 점점 후대 밴드들에게 파급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앨범입니다. 음악 자체도 좋고요.

4. Blondie - [Parallel Lines] (1978, Capitol)

순전히 'Heart of Glass'를 듣기 위해 샀습니다. (...) 70s 뉴욕 펑크의 가장 팝화된 감수성을 들려주던 밴드고 심지어 미국을 넘어서 한국에서까지 인기를 누렸던 얼마 안 되는 밴드였죠. (토킹 헤즈나 라몬즈는 미국/영국을 못 넘고 ㅈㅈ) 깔끔한 뉴웨이브 팝에 상쾌한 데보라 해리 누님의 보컬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앨범입니다. 뭐 그 외에도 뉴욕 펑크가 어떻게 주류 팝에 영향을 미쳤는가를 이야기할려면 빠질수 없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데보라 해리 누님은 [비디오드롬]에도 중요한 역할로 나왔죠. 몽롱한 팜므파탈 분위기를 풍기던 마조히즘 여성 역이였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크로넨버그 옹이 데보라 누님의 이미지에 일부러 맞춰 각본을 쓴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 그런데 연도를 보니 거의 40대 될때 출연... (...)

5. Suicide - [Suicide] (1977, Red Star)

모던 러버스하고 비슷한 시기에 결성된 (그런데 알란 베가는 이 앨범을 발표할 당시 나이가 이때 40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수어사이드의 첫 앨범입니다. 70년대 뉴욕 예술계가 얼마나 똘끼충만했는지 아주 잘 보여주는 앨범입니다. 자해한 손목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마구 흩뿌린듯한 심란한 앨범 커버부터 시작해 음악도 심란하기 그지 없습니다.

기타도 없이(!) 펑크 록의 단순한 구조를 빌려온듯한 노이지하면서 원시적인 건반/드럼머신 연주에 잊을수 없는 알란 베가의 외침이 곁들어져 주술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이걸 듣고 나서 퍽 버튼즈의 발명이 수어사이드의 리듬에 엄청난 빚을 지고 있으며 스페이스멘 3/스피리추얼라이즈드의 노이즈 사이키델리아가 얼마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뉴욕 아트 펑크 쪽에서도 (미학적으로) 우파에 속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우의 의미가 진정으로 궁금해졌습니다. (좋은 의미로)

그나마 저 위의 앨범들은 정식 수입이라도 됬지 이건 미국 직접 구매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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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phone music/잡담 2010/02/21 20:57

Enter the 'Enter the Void' Opening Credits

2009/05/31 - [Deeper Into Movie/정보] - [2009 Cannes Preview] 가스파 노에 감독의 [엔터 더 보이드]

엔터 더 보이드
감독 가스파 노에 (2009 / 프랑스)
출연 나다니엘 브라운, 파즈 데 라 후에르타, 시릴 로이, 에밀리 알린 린드
상세보기



*720p HD로 전체 화면으로 보셔야지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현기증/멀미 경고)

작년 토론토 영화제에서 새로 공개된 편집본에 추가된 오프닝 크레딧이라고 합니다. (칸 영화제 버전은 처음에 Enter라는 자막 밖에 뜨지 않았다고 하네요. 엔딩엔 두 버전 모두 아무런 크레딧 없이 The Void라고만 뜬다고 합니다.)

호로로로로로롤로롤로 내 눈이 불타고 있어

유튜브의 어떤 이용자가 이 영상 코멘트란에 'eye sex'라고 적었는데 정말 적절한 표현인듯 싶습니다. 영화의 분위기와 노에 감독의 연출/심미안를 짐작할 수 있는, 꽤나 인상적인 크레딧입니다.

아 참고로 오프닝 테마곡은 음악 감독인 (다프트 펑크 멤버) 토마스 방갈테르의 곡이 아닌 LFO의 'Frea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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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er Into Movie/잡담 2010/02/20 21:28

이상한 피의 이상한 글자 (그리고 브리타니아 룬 문자!)

2010/01/31 - [headphone music/잡담] - 성스러운 피, 저주받은 피, 이상한 피 (그리고 이상한 앨범 커버!)

라이카님의 제보에 따르면 예이세이어의 신보 Odd Blood의 타이포그래피가 꽤 멋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이를 알아차렸는지 우리 위 선생님은 벌써 사진 자료를 올려놨습니다. 아휴 예뻐라.

이걸 처음 보는 순간 떠오른 그림이 하나 있었습니다.


네. 그렇죠. 고전 RPG 게임 울티마 시리즈의 배경이 되는 브리타니아의 룬 문자입니다.

울티마... 벌써 과거의 이름이 된 게임이죠. 제 기억 속에 확고히 자리 잡고 있는 시리즈는 6편입니다. 좀 뒤늦게 만난 편이였는데 256색 VGA 화면에서 펼쳐지는 브리타니아는 어린 저에게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이후 마리오 아바타인 8편도 해보고 심지어 그 옛날 시리즈도 잡아봤지만 (죄송. 솔직히 시리즈 모두 다 클리어하지 못했음 -_-) 아무튼 울티마 하면 전 5편과 6편을 떠올립니다. (5편은... 하다가 이해 불능의 상황(알고 봤더니 섀도우로드)에 모조리 전멸한 아픈 기억 때문에 -_-) 찾아보니 룬 문자도 5편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그러더군요. 9편은 사촌형한테 받아서 설치해봤는데... 뭐임마? 사양 존내 좋은데도 안 돌아가? (버엉)

울온 하고 싶어서 부모님한테 이야기했다가 혼난 때도 있었는데 게리엇이 우주 먹튀가 된 이후 모든게 그저 옛날 이야기네요. (웃음) 사실 날잡고 레트로 게임만 클리어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그 때 한번 4,5,6편 클리어나 해볼까 합니다.

어째 이야기가 청와대로 빠진거 같은데 아무튼 예이세이어 신보는 평가는 대체적으로 괜찮다고 그럽디다. (대부분 평담에서 9-80점을 날렸더라고요.) 피치포크는 6.1점 날렸지만 뭐 저는 상관 안하고 수입되면 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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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phone music/잡담 2010/02/19 22:18

MGMT 2010년 신보 Congratulations 앨범 커버 공개


(...)

어 솔직히 이 앨범 커버만 봤을때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피트 캠버가 참여한다고 해서 커버도 그에 따라 1960년대 사이키델릭 필이 좍좍 풍겨져 나오는 커버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뭔가 NES/세가 새턴 시절에 나왔던 게임 패키지 (동킹콩이라던지 소닉 더 헤지혹이라던지...)가 떠오르는 커버입니다. 아무튼 기묘하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2집, 아마 빌보드 차트에서 어느정도 인기를 끌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뱀파이어 위켄드처럼 1위 먹을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나저나 저런 커버로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다... 그것도 나름 대박 아닐까요. (...)

커버 디자이너는 Anthony Ausgang라는 사람이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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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phone music/잡담 2010/02/18 01:38

음력 설엔 이런 일들을 했습니다.


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음력 설날 당일 차멀미가 도지는 바람에 일요일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2. 게다가 저녁에 삼촌네 식구들도 오셔서 잘 쉬지 못하는 바람에 좀 메롱한 상태였습니다.

3. 하지만 우연히 본 [빅뱅 이론]이 정말 대박이여서 그럭저럭 버틸만 했습니다. 아 이거 정말 대박이였습니다. 너드 개그와 병맛 개그, 오타쿠 개그가 아주 시너지 효과를 이루며 아주 뻥뻥 터지더라고요. 쉘든 쿠퍼는 정말 2000년대 미드/시트콤이 낳은 최고의 캐릭터 중 하나 아닐까 싶습니다.

4. TV에서 [인디아나 존스 4]를 해서 다시 봤는데 왠지 인디보다 마리온 누님이 더 기억에 남더라고요. 음 (...) 물론 헤어스타일 부문엔 케이트 블란쳇 여사님을 쫓아갈 사람이 없었습니다. 항상 하는 생각인데 스필버그가 제작 들어가기 전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봤나 봅니다 (...)

5. 하워드 진의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를 거의 다 읽었는데, 읽으면서 많은 걸 생각하게 됬습니다. 특히 '정의Justice'라는 개념에 대해서 말이죠.

6.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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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Season/일상/잡담 2010/02/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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