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ليس هناك ما هو صحيح ، كل شيء مسموح به Nothing is true, Everything is permitted.
음악 (583)
Ben Sidran - Get It Yourself

봄이니깐 땡기는 앨범 1. 보즈 스켁스랑 협업했던걸로 알려진 뮤지션인데, 현지에서도 그렇게 유명한 편은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재즈 영향이 있긴 한데 틴 팬 앨리라던가 193-50년대 스탠더드 팝/재즈가 1970년대 휭크랑 혼종을 이룬 팝을 하는 분입니다. 소울적인 색채가 나긴 하지만 좀 더 산뜻하고 AOR 그쪽에 가까운 느낌? 이맘때 가벼운 날씨하고 잘 어울리는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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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の骨 - 燃え殻

우마노 호네는 키린지에서 동생을 담당했던 (2013년쯤 탈퇴했습니다.) 호리고메 야스유키의 솔로 프로젝트입니다. 최근에 낸 솔로 앨범은 본인 명의로 낸듯 합니다만, 여튼 키린지로 활동한 시절엔 이 명의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이 곡은 첫 앨범 낼 당시 싱글이였고요.

키린지의 매력적인 부분은 역시 로맨티시즘으로 가득한 스웜프 뮤직과 시티 팝, 70년대 SSW 음악의 블렌드겠죠. 이 앨범에도 그 감수성이 제대로 살아있습니다. 첫 트랙인 'My Stove's on Fire'는 잘 알려지지 않은 스웜프/소울 뮤지션인 로버트 레스터 폴섬의 대표곡을 멋들어진 휭키 리듬으로 커버하고 있습니다. 본인 곡들도 다들 훌륭하긴 하지만 역시 이 곡이 가장 최고인것 같아요. 뮤직 비디오에 떠다니는 조각배가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키린지의 '에일리언즈'에 버금가는 키린지표 명발라드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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サニーデイ・サービス - 桜 super love

좀 더 전통적인 [Sunny] 앨범도 좋았습니다만, [Dance to You] 앨범이 상당히 크리티컬이더라고요. [MUGEN]과 [Love Album]에서 더욱 심화하고 싶었던 드럼머신이 이끄는 매드체스터 팝, 밴드 중심 기타 록의 결합이 이 앨범에서 짧고 굵게 농축되었다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드러머인 마루야마 씨가 이번작에서는 비중이 줄었던 점도 있겠지만, 그래도 소카베 솔로작들의 팝적 감수성이 밴드라는 구성하고 잘 녹아있는 느낌입니다. 현지 평단에서도 대체적으로 호평인지라 재결성 이후 최고작으로 되는 듯 합니다. 

특히 이 곡은 봄의 감각을 그대로 체화한듯한 아름다움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곡입니다. 삑삑거리는 전자음과 휭키한 기타가 상큼한 감수성이 인상적이라고 할까요. 본인들도 아는지 올 초에 EP로 내놓았더라고요. 그럴만한 곡입니다. 어딘가 초탈한듯하면서도 서정적인 가사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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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 혹은 [로건]을 위한 사적인 플레이리스트

2015/02/08 - [Go To Fly/만화] - 울버린 [Wolverine] (1981)

2015/07/20 - [Deeper Into Movie/리뷰] - 더 울버린 [The Wolverine] (2013)

2017/03/12 - [Deeper Into Movie/리뷰] - 로건 [Logan] (2017)

이 블로그 구독하시는 분이라면 알겠지만, 제가 울버린/로건을 좀 좋아합니다. 그래서 [로건] 개봉에 앞뒀을때 음반 사는게 아메리카나 뽕이 좀 쩔었습니다. 원래 포크나 컨트리, 스웜프 뮤직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로건] 개봉을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음악만 듣고 싶어지더라고요. 집에 컨트리 음반도 없었던 것도 부채의식에 한 몫하기도 했고 심지어 [로건] 개봉 직전에 [맥케이브와 밀러 부인]과 [내시빌]을 보는 바람에... 그러다보니 이 글은 로건을 생각하면서 자주 들었던 음악의 일부를 기록하는 글이 되었습니다.

쭉 보니 남성적이고, 컨트리나 포크 같은 스웜프 뮤직이나 약간 올드스쿨 장르의 곡들이 선정되었네요.


Johnny Cash - The Man Comes Around, Lumberjack, Bury Me Not on the Lone Prairie

역시 이 분을 빼놓을 수 없겠죠. [로건] 엔딩 크레딧을 장식했던 그 분. 아마 이 곡을 [킬링 소프틀리]에서 처음 만났을거에요. 그땐 묘하게 흥겨운 느낌이였는데, [로건]에서 들으니깐 참 어안이벙벙하면서도 묘하게 가슴 푹푹 찌르는게.... 

제가 그래서 [로건] 대비용으로 음반을 몇개 사긴 했습니다. [At Folsom Prison]이라던가 [Ride This Train], [Sings the Ballads of the True West], [American IV]... [At Folsom Prison]은 명성만큼 훌륭했고 [Ride this Train]이나 [Sings the Ballads of the True West]가 좀 골때렸습니다. 이 앨범들은 대부분 곡 앞에 자니 캐시의 나레이션이 들어있는 앨범이에요. 곡은 좋은데 영어 실력이 미천한 저로써는 이것은 좋은 듣기교재다 이러면서 듣고 있고... [로건] 컨셉으로는 잘 어울리긴 하는데 (특히 올린 곡은 고전 카우보이 민요 커버곡이라 더 잘 어울립니다.) 좀 난감한 앨범이더라고요. 자니 캐시 앨범 다른거 추천해줄수 있는 분들 좀 추천 부탁드립니다. [American IV] 같은 경우, 어느새 죽음을 앞두고 덤덤하게 과거와 현재를 반추하는게 마음 아프더라고요. 

사실 자니 캐시는 저희 형도 꽤나 좋아하는 뮤지션인지라, 앞으로도 꾸준히 탐구해볼 생각입니다.


Willie Nelson - Can I Sleep in Your Arms?

내친김에 윌리 넬슨의 [Red Headed Stranger]도 샀습니다. 이것도 '실연당한 무법자'를 내세운 컨셉 앨범이긴 한데, 다행히 나레이션은 없어서 쉽게 친해질수 있었습니다. 윌리 넬슨을 알게 된건 죽기 전에 들어야 하는 1001개 앨범였는데, 나중에 미드 (CSI였던가)에서 얼굴을 뵙게 되었죠. 그때까진 그렇게 생각은 없었습니다. 이 앨범을 산것도 순전히 아 그러고보니 컨트리 가수 중에 그런 사람이 있었지, 평도 좋으니 들어볼까 샀습니다.

사실 아까 말했던 [Ride This Train], [Sings the Ballads of the True West]보다는 이 앨범이 좀 더 빠르게 감수성에 박히더라고요. 찾아보니 196-70년대부터 컨트리계에도 '무법자 컨트리'라는 장르가 형성되었다고 하는데, 윌리 넬슨과 자니 캐시도 그런 부류에 속한다고 하더라고요.

이 곡 자체는 커버곡이긴 하지만, 쓸쓸하게 열어젖히는 윌리 넬슨의 마초적인 고독에 뻑하고 반해버렸습니다. 자니 캐시에서 만족했던 감수성이 여기에도 느껴졌다고 할까요. 악기를 적게 활용하면서 목소리에 집중하는 편곡도 좋았고요. 올드 스쿨 미국 마초의 순정이 담긴 멋진 곡입니다. 


Gram Parsons - Return Of The Grievous Angel

버즈의 멤버였던 그램 파슨스은 록과 컨트리의 중간자로써 큰 역할을 했던 뮤지션입니다. 사실 앨범은 딱 두 장 남겼는데, 두 장 다 좋아요. 하지만 역시 방랑하는 자의 고독과 위안의 정서라면 [The Grievous Angel]이 더 강하죠. 플라잉 뷰리토 브라더스와 버즈를 거치면서 완성된 그램 특유의 컨트리에 대한 애정과, 감수성이 흥겹지만 우울하게 새겨진 멋진 곡입니다. 기타를 뒤로 물러두고 피아노와 피들에 집중하는 편곡도 좋고요.


David Crosby - Cowboy Movie

버즈 멤버의 컨트리 록하니깐 이 곡이 빠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급 서부극 내러티브를 통해 자신과 영, 스틸스, 내시 간의 관계를 암시한 곡으로 유명하지만, 그런 메타포 빼고 서부 무법자의 생태를 반복적이고 지난한 리듬을 지닌 컨트리 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운 곡이라 생각합니다. 날카롭고 걸걸한 크로스비의 기타와 보컬이 만들어내는 70년대의 분위기가 동시대 서부극들의 텁텁함을 떠올리게 하고요.

Neil Young - Mellow My Mind

하지만 역시 울버린를 다루면서 캐나다를 빼놓을 수 없겠죠. 전 울버린에게 어울리는 뮤지션은 항상 닐 영이라 생각했습니다. 거칠게 울부짖으면서도 포크와 블루스, 록, 컨트리을 인용해 섬세하게 영혼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70년대 초 닐 영의 음악들은 정말이지 가슴을 먹먹하게 치죠. 너무 잘 어울려서 막상 [로건]을 보고 나온 직후엔 닐 영을 듣는걸 꺼렸습니다. 안 그래도 이전부터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갈갈이 찢겨지는데 로건 떠올리며 들으면 흑... 

이 곡과 [Tonight's the Night]은 역시 기타와 하모니카가 엄청난 청승을 읇어댐에도 목이 쉬는걸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신의 거칠지만 유약한 영혼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정서는 상술한 윌리 넬슨이나 자니 캐시랑 닮아있기도 하고, 후배인 펄 잼으로 이어지는 고통과 상실, 치유에 대한 의지가 담긴 정서기도 합니다.

근데 이 앨범인 [Tonight's the Night]는 정녕 새 리마스터 CD는 안 나온단 말입니까.


The Band - Tears of Rage, Across The Great Divide

또다른 캐나다 명뮤지션 밴드의 곡입니다. 최근에서야 [Music from Big Pink]를 사서 들었는데 역시 제가 왜 [The Band]를 듣고 이 밴드를 좋아했는지 알게 해준 좋은 앨범이였습니다. 닐 영이 개인의 고통스러운 내면을 투영하기 위해 컨트리와 포크 영역에 들어섰다면 더 밴드는 좀 더 넓게 박물지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Across the Great Divide'에서 보여주는 정착과 모험에 대한 동경과 갈등이 서부극의 한 장면을 떠올리기 충분하고요. 

하지만 'Tears of Rage'처럼 "Come to me now, you know we're so alone"라고 중얼거릴때에도 더 밴드는 빛납니다. 우리는 외로우니 내게 와라라는 말은 정말 사무치는 구석이 있죠.


Cowboy Junkies - Misguided Angel

이것도 캐나다 밴드의 곡이네요. 닐 영과 더 밴드, 자니 캐시와 윌리 넬슨을 거쳐 80년대 말에 도착한 카우보이 정키스의 이 곡과 [The Trinity Session]은 정말로 보석같습니다. 추운 교회 한 구석에서 구식 히터 앞에 앉아서 온기를 느끼는 앨범이라고 할까요. 마고 티민스의 낮고 조용한 목소리가 얼터너티브 컨트리에다 공간감이 느껴지는 녹음과 겹쳐져 90년대 청춘들의 소외를 예견케하는 쓸쓸한 아름다움이 휘감고 있습니다. 


Nick Cave and the Bad Seeds - There Is a Kingdom 

휴 잭맨느님이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이니. (웃음). 여기 선정된 다른 곡들과 달리 컨트리라기 보다는 좀 더 틴 팬 앨리적 피아노 중심의 카바레 뮤직에 가까운 곡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구원과 다시 오지 않을거라는 낙담의 감수성은 닮아있습니다. 개인적으로 [Murder Ballads]는 그 가치와 훌륭함에 탄복하면서 그 살벌함 때문에 자꾸 손이 가는 앨범은 아니였는데, [The Boatman's Call]은 그런 살벌함이 덜해져서 빨리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Spooner Oldham - Will the Circle Be Unbroken?

마지막은 스푸너 올드햄의 영가 커버입니다. 아마 게이머들은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로 처음 접했을 곡이죠. 사실 이 분은 세션 뮤지션으로 더 유명합니다. 밥 딜런, 조 코커, 잭슨 브라운, 캣 파워 같은 쟁쟁한 뮤지션 세션 해준 분이거든요. 정작 그거 때문에 솔로가 가려지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사실 이 앨범은 스웜프 뮤직에 대해 잘 몰랐을 시절에 무작정 앨범을 사서 들었던 앨범입니다. 짧긴 했지만 이 사람 연주력이라던가 감수성 해석하는게 대단한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훗날 수록곡을 편곡을 80년대 풍으로 다시 내놓은 앨범도 있는데, 첫 앨범 마지막 곡으로 실린 이 곡이 짱이라 생각합니다. 도입부의 아련함은 상술한 카우보이 정키스를 연상케하는 부분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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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emon Twigs - As Long as We're Together

약간 데이빗 보위+엘튼 존+토드 런그렌+오브 몬트리올 삘이 나는 70년대 글램 록 성향의 인디팝 밴드입니다. 작년에 첫 앨범을 냈는데 평은 무난한 느낌이더라고요. 풋풋한 느낌도 있는데 주목해볼만한 밴드라고 생각해봅니다.

근데 정말 뮤비 저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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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erve - Slide Away

버브의 [A Storm in Heaven]은 브릿팝 시절 버브를 생각하고 들으면 조금 놀랄지도 모르는 앨범입니다. 팝적인 감각이 아예 없는 앨범은 아니에요. 다만 이 앨범을 설명할때는 매드체스터나 초기 브릿팝 선구자보다는 오히려 부 래들리스나 라이드를 설명하는게 더 정확할겁니다. 

[A Storm in Heaven]은 닉 맥케이브의 사이키델릭/몽환을 지향하면서 남성적이고 거친 기타 사운드가 1960년대 사이키델릭 록과 1980년대 네오 사이키델릭과 1990년대 슈게이징을 연결하면서 리처드 애시크로프트의 연약한 보컬이 그 속의 풍경을 바라보는 느낌의 앨범입니다. 특히 이 곡은 광활하게 몰아치는 바다를 바라보는 느낌을 제대로 준다고 할까. [Urban Hymns]의 'Catching the Butterfly'나 'The Rolling People'의 프로토타입을 생각하면 좋습니다.

물론 저도 [Urban Hymns]를 좋아하긴 하고 [A Northern Soul]이 이 스타일의 완성판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A Storm in Heaven]은 비범한 밴드의 괜찮은 출발이라 할만합니다. 귀에 당장 들어오진 않더라도 오랫동안 곁에 놔두고 친해지고 싶은 앨범입니다. 그런고로 닉 맥케이브랑 사이먼 통 버리고 솔로 하러 간 리처드 애시크로프트 개개끼 (뜬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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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p - Do You Remember First Time?

얼마전 펄프의 [His'n'Hers] 딜럭스 에디션을 구해야 되겠다, 라고 생각하고 찾아보니깐 거의 절판 상태여서 애를 꽤 많이 먹었습니다. 재판이라도 찍었던 것 같은데 그것도 찾기 힘들더라고요. 결국 개인 셀러에서 합당한 가격으로 찾아서 구매했습니다.

글램 록 기타 사운드는 그렇다쳐도 뉴 오더에게 영향을 받은듯한 전자음과 70년대 디스코 장르가 강하게 녹아있는데 그들의 대표작인 [Different Class]보다는 좀 덜 정제된듯 하면서도, 달콤쌉싸름한 독자적인 노선을 느끼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안개가 끼고 거친 소리 질감은 스웨이드 초기작들을 연상케하고요. ([Different Class]의 크리스 토머스가 여러모로 깔쌈하게 프로듀싱하긴 했습니다.) 새 대표적으로 이 곡의 다소 경박한 멜로디와 리듬, 그와 대조되는 우울한 가사와 연주는 'Disco 2000'의 전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나저나 펄프 내한 오면 좋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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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ffalo Daughter - New Rock

버팔로 도터는 시부야계 시절 명멸했던 밴드 중 하나입니다만, 플리퍼즈 기타나 피치카토 파이브 같은 시부야계의 전형과는 좀 다른 괴팍한 음악을 하는 밴드입니다. 음... 개인적으로는 코넬리우스의 후기작들이 이들과 비슷한 노선을 타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방가르드적 노이즈와 기타 록, Funk, 버블검 팝, 턴테이블 스크래치, 크라프트베르크이나 스테레오랩식 빈티지 신시사이저, 일렉트로닉이 상당히 특이한 비율로 섞여있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입니다.

뭔가 해외 진출이 참 어정쩡한 느낌으로 되었다 말았다 한 밴드가 되긴 했지만 첫 음반 두 장은 해외 시장에서 나름 지지를 얻었고 지금 들어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일뽕이 가미된 90년대식 쿨한 인디 팝/로큰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들어도 괜찮을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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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ard Cohen - So Long, Marianne

마리안느 옹도 안녕히. 코헨 옹도 안녕히.

뒤늦었지만 그동안 좋은 음악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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ムーンライダーズ - 青空のマリー

작년 6월쯤에 문라이더즈의 [青空百景] 앨범을 샀더랩니다. 저야 스즈키 케이이치의 음악 세계는 잘 몰랐고 문라이더즈가 그의 음악 세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초가 되는 밴드라 들어서 사전 정보 없이 샀습니다. (찾아보니 문라이더즈 입문작으로도 추천이 많이나오는 앨범이기도 하더라고요. 나머지는 [카메라=만년필] 앨범.) 뭐 스즈키 케이이치가 있었던 하치미츠파이가 핫피 엔도식 일본 포크 록을 해서 적당히 오오타키 에이치 같은 시티팝 튠을 하는 밴드인가- 싶었죠.

막상 들어보니 시티팝 영향도 있긴 하지만... 음 XTC 영향력이 생각보다 강하더라고요. 비치 보이스의 [Love You] 시절 아날로그 신스팝하고 XTC식 개성파 뉴웨이브, 시티팝 성분이 뒤섞인 앨범입니다. 그리고 스즈키 케이이치 비중이 의외로 절대적이지 않은 민주적인 체제의 밴드입니다. 시라이 요시아키, 스즈키 히로부미, 카시부치 테츠로, 오카다 토오루 같은 다른 멤버 참여율이 높아요. 이 중 카시부치 테츠로랑 오카다 토오루, 타케가와 마사루는 하치미츠 파이에서 넘어온 사람들입니다.

일웹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당시엔 그렇게 많이 팔리지 않았던 밴드라고 하더라고요. 서던 올 스타즈 같은 유명한 밴드에 비하면 좀 컬트적인 위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거와 반대로 일본 뮤지션 내 지지는 절대적이더라고요. 카네이션과 폴리식스의 하야시 요스케가 이 앨범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는 회고가 있으니깐요. 하긴 이런 사운드는 당대 영미권에서도 여러모로 최전선이긴 했습니다. 이런 점도 XTC를 닮았습니다.

사실 제가 이 앨범에서 엄청 좋아하는 곡은 '僕はスーパーフライ'라던가 'O・K,パ・ド・ドゥ'이긴 합니다만 이건 유튜브에 없어서.... 뭐 지금 올린 '청공의 마리'는 아마 이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여름의 하늘~]에도 커버되었을 정도니깐요. 맑게 쟁글거리는 기타와 관악기, 신스 사운드가 1980년대 중후반 일본식 컬리지 록을 연상케하는 구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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