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ليس هناك ما هو صحيح ، كل شيء مسموح به Nothing is true, Everything is permitted.
일본 음악 (7)
エレファントカシマシ - 今宵の月のように

최근에 이들의 히트작인 [明日に向かって走れ -月夜の歌-]을 중고로 사서 듣고 있는데, 어떤 지점이 일본인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오는지 그리고 이 앨범이 왜 히트했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굉장히 남성적인 서정성이라고 할까, 미스터 칠드런부터 스피츠, 서니 데이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계보의 한 단면을 확인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지 이들은 어떤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는지는, 초기작을 한번 들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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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mans - ずっと前

드디어 [空中キャンプ] 리마스터반을 구했습니다. 내친 김에 기존에 있던 [宇宙 日本 世田谷]도 리마스터반으로 바꿨고요. 제대로 듣는건 이번이 처음인데 일렉트로닉보다는 생각보다 밴드 중심의 변종 레게에 중심이더라고요. 그래도 피시만즈의 경박한듯 하면서 쓸쓸한 감수성을 만끽하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곡은 처음 들었을때 꽃혔던 곡입니다. 맑게 울리는 스틸 기타와 드럼머신, 현악이 인상적이죠. 'SLOW DAYS'의 쿨한 휘청임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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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us Peter - Every Planets Son

여러분 [라스트 엑자일]이라는 애니메이션을 기억하시는 분 계십니까. 그 애니메이션에서 오프닝을 부른 가수가 오키노 슌타로였죠. 하지만 이 사람이 원래 비너스 피터라는 밴드를 결성해 활동했다는건 잘 모르실겁니다.

사실 그럴만도 한게 비너스 피터는 오야마다 케이고 (플리퍼즈 기타)의 트리토리아 레이블 초창기 멤버였지만 그리 히트한 밴드는 아니였거든요. 오죽했으면 국내에 발매된 베스트 앨범은 10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팔리고 있을 정도니깐요. 플리퍼즈 기타가 정립한 시부야계 특유의 세련된 노선을 대대적으로 내세운 밴드인데도 히트를 못 친게 이상하긴 합니다. 매드체스터의 충실한 이식까지는 좋았지만, 당대에 받아들이기엔 너무 앞섰던 것일까요. 훨씬 선배도 살롱 뮤직도 컬트로 끝난걸 보면 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곡도 딱 매드체스터 음악을 열심히 공부한 티가 난다라는 느낌의 곡입니다. 독자적인 노선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부족하지만 그 자체로는 즐길만한 곡이라고 할까요. 쟁글쟁글 연주에서 시작해 사이키델릭하게 밀어붙이는 오버더빙 기타 사운드와 브라스가 스톤 로지즈나 제임스, 샬라탄즈 같은 그때 그 시절 밴드의 정수를 체화하고 있어서 귀가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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サニーデイ・サービス - 桜 super love

좀 더 전통적인 [Sunny] 앨범도 좋았습니다만, [Dance to You] 앨범이 상당히 크리티컬이더라고요. [MUGEN]과 [Love Album]에서 더욱 심화하고 싶었던 드럼머신이 이끄는 매드체스터 팝, 밴드 중심 기타 록의 결합이 이 앨범에서 짧고 굵게 농축되었다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드러머인 마루야마 씨가 이번작에서는 비중이 줄었던 점도 있겠지만, 그래도 소카베 솔로작들의 팝적 감수성이 밴드라는 구성하고 잘 녹아있는 느낌입니다. 현지 평단에서도 대체적으로 호평인지라 재결성 이후 최고작으로 되는 듯 합니다. 

특히 이 곡은 봄의 감각을 그대로 체화한듯한 아름다움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곡입니다. 삑삑거리는 전자음과 휭키한 기타가 상큼한 감수성이 인상적이라고 할까요. 본인들도 아는지 올 초에 EP로 내놓았더라고요. 그럴만한 곡입니다. 어딘가 초탈한듯하면서도 서정적인 가사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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ムーンライダーズ - 青空のマリー

작년 6월쯤에 문라이더즈의 [青空百景] 앨범을 샀더랩니다. 저야 스즈키 케이이치의 음악 세계는 잘 몰랐고 문라이더즈가 그의 음악 세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초가 되는 밴드라 들어서 사전 정보 없이 샀습니다. (찾아보니 문라이더즈 입문작으로도 추천이 많이나오는 앨범이기도 하더라고요. 나머지는 [카메라=만년필] 앨범.) 뭐 스즈키 케이이치가 있었던 하치미츠파이가 핫피 엔도식 일본 포크 록을 해서 적당히 오오타키 에이치 같은 시티팝 튠을 하는 밴드인가- 싶었죠.

막상 들어보니 시티팝 영향도 있긴 하지만... 음 XTC 영향력이 생각보다 강하더라고요. 비치 보이스의 [Love You] 시절 아날로그 신스팝하고 XTC식 개성파 뉴웨이브, 시티팝 성분이 뒤섞인 앨범입니다. 그리고 스즈키 케이이치 비중이 의외로 절대적이지 않은 민주적인 체제의 밴드입니다. 시라이 요시아키, 스즈키 히로부미, 카시부치 테츠로, 오카다 토오루 같은 다른 멤버 참여율이 높아요. 이 중 카시부치 테츠로랑 오카다 토오루, 타케가와 마사루는 하치미츠 파이에서 넘어온 사람들입니다.

일웹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당시엔 그렇게 많이 팔리지 않았던 밴드라고 하더라고요. 서던 올 스타즈 같은 유명한 밴드에 비하면 좀 컬트적인 위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거와 반대로 일본 뮤지션 내 지지는 절대적이더라고요. 카네이션과 폴리식스의 하야시 요스케가 이 앨범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는 회고가 있으니깐요. 하긴 이런 사운드는 당대 영미권에서도 여러모로 최전선이긴 했습니다. 이런 점도 XTC를 닮았습니다.

사실 제가 이 앨범에서 엄청 좋아하는 곡은 '僕はスーパーフライ'라던가 'O・K,パ・ド・ドゥ'이긴 합니다만 이건 유튜브에 없어서.... 뭐 지금 올린 '청공의 마리'는 아마 이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여름의 하늘~]에도 커버되었을 정도니깐요. 맑게 쟁글거리는 기타와 관악기, 신스 사운드가 1980년대 중후반 일본식 컬리지 록을 연상케하는 구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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細野晴臣 - 恋は桃色

호소노 하루오미는 핫피 엔도라는 불세출의 포크 록 밴드 리더랑 YMO 리더로 유명하지만 정작 솔로 활동 중 포크 앨범은 1973년 데뷔작인 [Hosono House] 한 장 밖에 없습니다. 1990년대 중후반 해리 앤 맥이라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만 이것도 컨트리랑 블루스 위주고... 아무튼 [Hosono House]는 그 점에서 유니크한 앨범으로 남아있습니다. 

[Hosono House]는 일본식 프로그레시브/사이키델릭 포크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핑거링으로 진행되는 기타 코드는 비틀린 스케일과 즉흥 연주를 반복하고 있으며, 소리층위는 반 다이크 파크스나 비치 보이스의 영향을 받은 복잡한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핫피 엔도에서 좀 더 코어하게 발전했으면서도 호소노의 느긋한 목소리에 따뜻한 감성의 멜로디를 잃지 않은, 묘한 매력이 있는 앨범인데, 이 곡은 그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먹힐만한 곡입니다. 실제로 야노 아키코, 서니 데이 서비스, 나카무라 카즈요시가 커버하기도 했고요. 호소노는 이 앨범에서 자신이 추구하고 있는 포크 음악을 완성해서 더 이상 포크 음반을 내놓지 않는 걸까요? 관련 인터뷰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이 앨범은 엘리펀트 카시마시나 서니 데이 서비스 같은 분카이 록은 물론이고 나기사 니 테 같은 뮤지션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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ゆらゆら帝国 - でっかいクエスチョンマーク

일본에서 가장 구하고 싶었지만 결국 해외 주문으로 구한 유라유라 제국 3집입니다. 이것도 은근 중고 매장에서 보기 힘들더라고요. 그렇게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던 밴드도 아니였는데 역시 식견있는 콜렉터들은 알아보는 밴드인듯.

유라유라 제국은 뭐랄까, 성향적으로는 넘버 걸과 시 미셸 건 엘리펀트 사이에 있는 느낌입니다만 (폭음에 가득찬 과거 지향적인 개러지 사이키델릭 록) 그런 분류조차도 거부하고 달아나는 변태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마치 1960년대 초중반 차고에 플라워 트램블링 밴드와 잭스를 동경하던 일본 히피들이 1990년대-2000년대에 잘못 착륙한 느낌? 음악 뿐만 아니라 미적인 감각이나 가사나 복장 모두 동세대 밴드들하고 따로 노는 느낌이여서 재미있습니다.

여튼 저같은 경우 앨범에 익숙해지려면 보통 1-2달 정도 걸리는 편인데, 이 앨범은 시작하자마자 절 그냥 낚아버리더라고요. 촌티 풀풀 나지만 우리는 대중 신경 안 쓴다 고잉 마이 웨이!!를 외치며 달려드는 고옥탄가의 싸이키 록 트랙을 제가 거부할 리가 있겠습니까. 역대급 오프닝 트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P.S. 참고로 러브 익스포저 주제가가 실린 이들의 마지막 앨범은 DFA 레코드에서 발매되었으니 미국 아마존에서 싸게 구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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