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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ADMINISTRATOR

from Best Coast - [Crazy for You] (2010)

요새 아이튠즈 무료 싱글로 'Boyfriend' 잘 받아 듣고 있다가 생각나서 올려놓습니다. 베스트 코스트는 캘리포니아 출신의 베타니 코센티노라는 여성 뮤지션의 솔로 프로젝트형 밴드입니다. 최근에 첫 정규 앨범이 나왔습니다. 비디오 자체는 몇 달 전에 나온건데, 훈훈한 미소를 (...) 머금게 하더라고요. 저작권은 안 걸리나 몰라

'Boyfriend'도 그렇고 왠지 작년 걸스가 생각나는 트랙인데, 좀 나른한 느낌의 보컬과 JAMC 풍의 이지러지는 노이즈를 무기로 삼고 있는 Byrdish한 기타 팝이라는 점이 그렇습니다. 그러고보니 출신 지역도 비슷하네요. 다만 걸스가 좀 내향적인 느낌이라면, 베스트 코스트는 행복감에 도취된 느낌이 강합니다. 인터넷 지인이신 제렘님은 라몬즈를 언급하셨는데, 확실히 라몬즈의 단순한 펑크 팝의 영향력이 느껴집니다.

참고로 남친 있었으면 좋겠다고 노래 부르던 그녀는 이미 품절녀인데, 그 남친은 Wavves 리더입니다. 그래서 Wavves 신보가 달콤해진거구나! 역시 사람은 사랑을 하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Wavves보다는 이 분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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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록엔 文經系라는게 있다고 합니다. 뭐 별건 아니고, 컬리지 록을 그 동네에서 그렇게 부르는데... 제가 지금까지 격렬한 애정을 느꼈던 일본 록은 대부분 文經系 쪽이였던것 같습니다. 핫피 엔도에서 비롯된 모던 로크의 영향 아래에 담백한 서정을 노래하는 이 文經系에 속한 밴드로는 쿠루리, 서니 데이 서비스, 스피츠, 미스터 칠드런, 비트 크루세이더 등이 속해 있습니다. 다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밴드죠.

初恋の嵐, 하츠코이노 아라시 혹은 첫사랑의 포..포폭풍이라는 밴드도 여기 속하는 밴드입니다. 사실 일본에서도 아는 사람만 아는 밴드인데, 어찌 귓동냥으로 알게 됬습니다. 위키에 자료가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10여년전에 데뷔했을거에요.

사실 음악을 들어보면 크게 될법한 밴드였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게... 첫 앨범만 남기고 밴드 리더(모든 곡을 작사/작곡했습니다.)이자 보컬이였던 니시야마 테츠로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백조의 노래 중에서도 가장 비극적인 유형이죠.

첫번쨰 곡은 2000년도에 발표한 싱글이고, 두 번째 곡은 첫 앨범 [初恋に捧ぐ]에 들어있는 곡입니다. 첫번째 곡은 드라이빙 강한 기타 중심의 모던 로크인데, 오묘한 감수성이 마음을 사무치게 만들고 있으며, 두 번째 곡은 스튜디오 기술과 편곡의 가능성에 눈뜬 천재의 담담하지만 슬픈 작별 인사 같은 곡입니다. 둘 다 잊혀지지 않네요. 쿠루리의 몽환적 아름다움이나 서니 데이 서비스의 서정성하고는 다른 느낌입니다.

저에겐 아직 첫사랑이 오지 않았습니다. 개드립일진 모르겠지만, 제가 사랑 받거나 주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여전히 솔로인건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인지 "절절함을 감추려고 애쓰지만 결국 드러내고 마는" 하츠코이노 아라시의 노래들이 뼈에 사무치게 들립니다.


from [Myths of the Near Future] (2007, Polydor)

요새 급 땡기고 있습니다.

댄스 펑크라고 하지만, 정작 들어보면 댄스를 하라는건지 아니면 헤드뱅잉을 하라는건지 모르는 이 감수성 사랑합니다.
그걸 알았는지 이번에 새로 공개된 트랙은 완전 헤비 로큰롤이더라고요.


from [Release Me] (2010, Downtown)

제대로 Pre-비틀즈 60년대 간지.

노래도 시원시원하게 내지르는게 좋습니다. 앨범이 기대되는군요.


from [The ArchAndroid : Suites II And III] (2010, Bad Boy)

아 누님 숑숑 갑니다...

선배라 할 수 있는 에리카 바두보다는 쏘~울한 맛은 적지만, 정말 잘 노는군요. 부럽습니다.


(재생 후 같이 읽어보세요.)

이 곡은 검은 건반들The Black Keys라는 미국 블루스 인디 록 밴드의 2010년 새 앨범,
형제들[Brothers]에 실린 첫 번째 싱글이에요.
앨범 프로듀서는 고릴라즈, 좋은놈나쁜놈여왕놈, 부서진 종들을 프로듀싱을 한,
위험한 새앙쥐Danger Mouse에요.

남자 여자 몰라요.
여자 남자 모르...려나?
오늘은 미국 남자의 놀이터 생활을 살펴봐요.
비속어가 많지만, 유머로 봐줬으면 해요.

남자는 아들을 데리고 놀이터에 가요.
애새끼가 우리 집에 왜 놀이터가 없냐고 징징대요.
적당히 달래줘요.
남자의 친구와 친구 아들이 벌써 와 있네요.
아들은 친구 아들한테 가요.
친구는 남자에게 먹을 것을 줘요.
그렇게 시간이 가요.
이럴수가. 완전소중 카와이한 롤리타 여신이 놀이터에 나타나요.
아들은 롤리타에게 반해요.
갑자기 안 하던 지랄를 틀어요.
친구 아들은 옆에서 '꼴깞떠네'라는 표정으로 그들을 봐요.
아들은 롤리타를 유혹하려고 시도해요.
아뿔사. 롤리타, 금세 친구 아들에게 꼬리를 치네요.
친구 아들이 아들에게 만국 공통 언어로 아들과 아침 인사를 나눠요.
남자와 남자의 친구는 그냥 감상해요.
친구 아들이 롤리타에게 먹을 것을 줘요.
롤리타와 잘 되려고 하는 순간, 아들이 친구 아들에게 아침 인사의 화답을 줘요.
싸워요.
아새끼들이 뒤에서 기름 부어요
남자와 남자의 친구가 말리려고 해요.
아새끼들에게 두들겨 맞아요. 빙신들이에요.
롤리타 엄마가 나타나요. 쭉빵녀에요.
둘 다 뿅 가요. 이혼남이였나 봐요.
남자와 남자의 친구도 갑자기 정신이 나가요.
이 둘이 싸워요.
롤리타 엄마, 'Bottle God~'라는 표정으로 떠나요.
어느새 아들들이 비웃어요.


지금까지 미국 남자의 놀이터 생활 편이였어요.

남자 역은 기타리스트 댄 오바흐
남자의 친구 역은 드러머 패트릭 카니였어요.

혹시 롤리타 여신과 그 어머니 역을 한 배우를 아는 사람이 있다면 제보 바래요.



일본 음악은 이래저래 파고들면 좀 비범한 구석이 있습니다. 물론 영미권 음악의 벤치마킹이라는 느낌이 강한지라, 영미권보다는 당연히 포스가 떨어지지만 영미권이 아닌 문화권, 그 중 동양권에서 어떻게 서구권 음악을 받아들이고 재해석했는지 좋은 견본이 될 만한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은 높으신 분들의 센스조차 없어서 그런 해택조차 받지도 못했죠.

일본 음악의 위엄은 전자 음악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크라프트베르크를 당대에 벌써 긍정한 유일한 동양권 국가 (제가 동남아 쪽은 무지해서 모르겠네요.)인데, 그 꼭지점엔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가 있습니다. 호소노 하루오미와 타카하시 히로유키, 사카모토 류이치는 엄청난 것을 이뤄냈습니다. (자세한 것은 제가 YMO CD를 사고 난 뒤 간략히...) 

YMO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등장한 전자 음악 밴드들에 물꼬를 터줬는데 P-MODEL, 히카슈, 일풍당, 전기 그루브 더 나아가 미래의 켄 이시이까지 일본의 전자 음악 뮤지션들은 YMO가 깔아놓은 고속도로를 질주했습니다. 플라스틱스 역시 그 해택을 입은 뮤지션입니다.

패션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 디자이너 등 음악과 전혀 관계 없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1976년 결성된 플라스틱스는 후일 일본 프로그레시브 록의 전설인 요닌바야시 멤버인 사쿠마 마사히데가 (앨범이 절판되어 각잡고 듣진 못했으나 유튜브에서 들은 一触即発는 엄청나더라고요.) 베이스 주자로 가입하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악기를 처음 다뤄보는' 사람들다운 단순함이 두드려져 보이는 밴드입니다.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에서 출발한 P-MODEL이나 처음부터 상당한 경력의 프로 뮤지션들의 집합체였던 YMO, 결성 이전부터 이런저런 음악적 활동이나 전위 예술에 손을 대온 히카슈하고는 차별되죠. 한마디로 보다 펑크적입니다.

물론 이들이 들려주는 펑크는 정통 펑크가 아닌 팝화된 뉴웨이브에 가깝습니다. 크라프트베르크를 주축으로 삼고, 1집 시절 토킹 헤즈의 똘끼넘치는 펑크 팝과 장난기 넘치면서 히스테릭한 보컬, 블론디의 단순한 뉴웨이브-디스코 리듬 등 다양한 뉴웨이브의 이름들과 요소들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지만, 그 중 데보와 B-52's의 영향력이 가장 커 보입니다. 특히 데보의 병신같지만 멋있는 밴드 이미지와 토킹 헤즈보다 좀 더 신시사이저 친화적인 편곡과 연주, 기술 문명에 대한 가사는 플라스틱스 멤버들이 많이 참조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각설하고, 폴리식스를 좋아하면서 이 밴드를 모르고 지나가는 것은 메기솔 1,2,3편을 안하고 피스 워커를 하는 거나이건 무리한 비유인가, 식좀을 하지 않고 디펜스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비슷한 행동이라 사료됩니다. 사실 저 역시 폴리식스를 경유해 이 밴드를 알게 됬지만, 들으면서 폴리식스의 혁신이 어느날 뚝 떨어진게 아닌거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폴리식스 멤버들이 깎듯이 경의를 표하는 밴드이기도 하고요.

그들의 대표작이라면 역시 첫 앨범 [Welcome Plastic]일텐데, 당 앨범 수록곡인 이 곡 Copy는 단순하고도 쌈빡한 일렉트로닉 팝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트랙입니다. 탄탄한 베이스 리듬 세션, 단순하지만 확실한 뼈대와 휠이 있는 기타 연주, 독특한 로파이 신시사이저가 들을수록 감칠맛 나는군요. 경박하게 오도방정 떨면서도 절대로 과하지 않게, 적절히 통제된 광기는 이들의 센스가 시대를 뛰어넘었다는 걸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비록 YMO나 P-MODEL처럼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유명해지지 않아서 묻히는 경향이 있지만... 언제나 그랬듯 좋은 음악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P.S.되도록 정식 CD로 구하기 전에는 MP3로 다 받아듣지 말자는 입장이지만, 이 앨범은 정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재발매 됬긴 했는데, 단품 중고가가 9000엔이나 합니다. 그렇다고 리마스터링도 안 된 베스트 1CD 살 노릇도 못 되고, 일본 아이튠즈 결제는 막혔고...


pixiv의 miringx2님의 작품입니다.



영상물이 좋은 밴드나 음악을 재발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THEATRE BROOK도 그렇습니다.

그 영상물은 바로 오덕 사이에 인기가 많은 [듀라라라!!]였습니다. 원작 라이트노벨까지 사올 정도로 이 애니에 푹 빠진 저희 형이 저한테 오프닝 테마 싱글을 구해달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정보를 찾아봤더니, 이거 어딘가 낯익은 밴드 이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서 이 이름을 봤지? 라고 조금 생각을 해보니 아하, 일본 롤링 스톤지 100 Greatest Japanese Rock Albums of All Time 97위에 올라와있던 그 밴드구나! 뭐 그래서 결국 저도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들의 앨범은 아직 들어보지 않았지만 (탈리스만 앨범을 높게 치더라고요), 각잡고 감상해보니 이 싱글 꽤 좋습니다. 두 펑크 (Funk와 Punk)의 영향을 함뿍 받은데다 그것을 굉장히 감각적이면서도 격렬하게 살려내고 있는데, 그냥 듣고 있으면 절로 흥이 납니다. 작곡 면에서도 꽤 좋고요. 역시 MUTE BEAT, 오쿠다 타미오, 스가 시카오, 이노우에 요스이, 자가르타 같은 유명 뮤지션들 세션/멤버로 활동한 멤버들의 경력과 24년 짬밥은 어디 가지 않는군요. 타이업된 작품하고도 잘 어울립니다. 전반적으로 블랭키 젯 시티의 보컬 아사이 켄이치 애니 타이업 이후 보는 의외의 타이업 싱글이지만, 아사이 켄이치처럼 꽤 괜찮습니다.

이 싱글이 5년만의 복귀작이라고 하던데 [듀라라라!!]가 요새 오덕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좋은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지라, 이번 타이업으로 인지도가 확 올라간거 같습니다. 이 기회에 한국 오덕들도 좀 이 밴드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제가 딱히 이 애니를 보지 않거나 앨범 안 듣고 아는 척 하는건 절대 아니고요... 아 정말 봐야 하나?

물론 탈리스만 앨범도 위시 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이 정도 해준다면 진짜 관심이 생기네요.

P.S.B사이드 '未来を今'도 좋습니다.

2010/04/12 - [headphone music/잡담] - [싱글리뷰] LCD Soundsystem - Drunk Girls


...좋은 의미로 말이죠. 그나저나 머피와 나머지 두 분이 심하게 구르는 거 같아서 안쓰러움 ㅠㅠ 고생과는 별개로 찍을땐 재미있었겠네요.

DFA는 정말 레이블 단위로 저예산홀릭+멤버 망가지기 뮤비로 가는듯 싶습니다. (핫 칩의 레슬러 뮤비와 YATCH. Summer Song 뮤비의 심히 저예산스러움과 괴랄함에 쓰러진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여튼 뮤비 컨셉이 앨범 제목('This is Happening')과 잘 어울립니다. 여러모로 앨범에 대한 기대가 쩝니다.

그런데 이 뮤비 감독이 스파이크 존즈와 제임스 머피랍니다. 윙?
giantroot:I Have the Metal Gear, You Have the Moon
I Have the Metal Gear, You Have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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