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잡담

The Verve - History, No Knock on My Door

giantroot 2010. 3. 21. 18:21




리처드 애쉬크로프트는 천하의 개XX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사생활부터 시작해 닉 맥케이브 까대며 버브 밥상 뒤집기 시전 후 솔로에 집착하는 리처드가 대-단-히 자랑스럽게 내놓은 (어반 힘즈의 열화의 열화를 거친 카피같은) 솔로곡들을 듣다보면 천하의 개XX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안 사고 돌아다니는 것만 들었어요.) 솔직히 넌 맥케이브 없으면 우주먹튀 리차드 개리엇 혹은 최근 장예모나 다름없다. 에잇 퉤퉤. (뭐 애쉬크로프트나 리처드 개리엇, 장예모 이 세 사람 중 한 명이라도 내 블로그 볼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니 까도 상관없음 ^^)

하지만 닉 맥케이브와 리처드 애쉬크로프트, 이들이 하나였을때 두려운 것은 없었습니다. 데이먼 알반-그레이엄 콕슨 수준으로 대단했어요. [Urban Hymns]도 정말 놀라웠지만, [A Northern Soul]의 탁월함도 무시 못합니다. 그들이 함께한 앨범 중 기타리스트로써 닉 맥케이브의 위치가 가장 극적으로, 온전하게 드러난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A Northern Soul]의 꼭짓점을 뽑으라면 단연 이 트랙들이겠죠. 전자가 애쉬크로프트의 탁월한 송라이팅이 일격 필살기마냥 빛을 발휘하고 있다면 후자는 맥케이브의 천의무봉 기타 솜씨가 애쉬크로프트의 곡과 결합해 광활한 풍경을 만드는게 정말 장관입니다. 이걸 연속으로 들고 있노라면 왜 앨범이라는 매체가 있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납득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힘들때 많은 위안을 얻은 곡이기도 합니다. 그 염세주의와 고독, 외로움에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가끔 꺼내듣고 있습니다. 괜히 우울함에 빠지고 싶을땐 정말 최고죠. 이 앨범과 이 곡들.

오늘의 결론: 버브는 최강이라는 거. 닉 맥케이브는 최고라는 거. 이 트랙들은 정말 멋지다는 거. 그리고 리처드 애쉬크로프트는 정말 천하의 개XX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