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ليس هناك ما هو صحيح ، كل شيء مسموح به Nothing is true, Everything is permitted.
[싱글리뷰] Teenage Fanclub - Baby Lee

2010/03/28 - [headphone music/잡담] - Teenage Fanclub - The Concept



제가 사랑해마지 않는 파워 팝 밴드 틴에이지 팬클럽Teenage Fanclub의 새 앨범 [Shadows]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 곡 'Baby Lee'는 그 새 앨범의 첫 싱글이고요.

전작 [Man Made]는 별로 듣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프로듀서였던 토오터즈, 슬린트로 유명한 존 맥킨타이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포스트 록이라는 장르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시규어 로스처럼 이국적으로 드라마틱하거나 배틀즈처럼 유머가 있으면 모를까 토어토즈의 인텔리전트함은 정말 맞지 않더라고요. 최근에서야 음원을 들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예상대로라고요. 기타 팝 사운드는 여전했지만, 매킨타이어의 둥둥거리는 포스트 록 풍 프로듀싱하고는 상극이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어제 틴팬 팬인 류사부 님과 트위터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생각나서 찾았는데 오 마침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잘하는 Byrdish 파워 팝으로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반갑더라고요. 쟁글쟁글한 기타와 안정된 드럼과 베이스, 예쁜 현악 연주가 상큼하기 그지 없는 쟁글팝입니다. 이래야지 틴팬답죠. 감수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줄리아 하트의 이번 EP와 맞닿아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피치포크 말대로 새롭거나 그렇진 않습니다만, 우디 앨런처럼 모든것을 이루고 늙어가는 위대한 창작자에게 새로운 것을 바라는 것도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이뤄낸 창작자가 더 위대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틴팬은 그럭저럭 잘 늙어가는 중입니다.

영국 배급은 자주 레이블, 미국 배급이 머지 레코드니 한국에선 발매될 일 없겠죠. 틴에이지 팬클럽 정도면 먹힐만 할텐데 쩝... 아무튼 그렇습니다. 기다렸다가 여름 가기 전에 수입/발매 안 되면 직수로 가렵니다. 이왕인 김에 [Howdy!]도 장만하고요.
 
덧붙여, 이들이 한때 앨범 커버 정말 못만드는 그룹이였다는 걸 생각해봤을때, 이번 앨범 커버는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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