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창문
ليس هناك ما هو صحيح ، كل شيء مسموح به Nothing is true, Everything is permitted.
[PV] 初恋の嵐 - Untitled / 真夏の夜の事



일본 록엔 文經系라는게 있다고 합니다. 뭐 별건 아니고, 컬리지 록을 그 동네에서 그렇게 부르는데... 제가 지금까지 격렬한 애정을 느꼈던 일본 록은 대부분 文經系 쪽이였던것 같습니다. 핫피 엔도에서 비롯된 모던 로크의 영향 아래에 담백한 서정을 노래하는 이 文經系에 속한 밴드로는 쿠루리, 서니 데이 서비스, 스피츠, 미스터 칠드런, 비트 크루세이더 등이 속해 있습니다. 다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밴드죠.

初恋の嵐, 하츠코이노 아라시 혹은 첫사랑의 포..포폭풍이라는 밴드도 여기 속하는 밴드입니다. 사실 일본에서도 아는 사람만 아는 밴드인데, 어찌 귓동냥으로 알게 됬습니다. 위키에 자료가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10여년전에 데뷔했을거에요.

사실 음악을 들어보면 크게 될법한 밴드였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게... 첫 앨범만 남기고 밴드 리더(모든 곡을 작사/작곡했습니다.)이자 보컬이였던 니시야마 테츠로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백조의 노래 중에서도 가장 비극적인 유형이죠.

첫번쨰 곡은 2000년도에 발표한 싱글이고, 두 번째 곡은 첫 앨범 [初恋に捧ぐ]에 들어있는 곡입니다. 첫번째 곡은 드라이빙 강한 기타 중심의 모던 로크인데, 오묘한 감수성이 마음을 사무치게 만들고 있으며, 두 번째 곡은 스튜디오 기술과 편곡의 가능성에 눈뜬 천재의 담담하지만 슬픈 작별 인사 같은 곡입니다. 둘 다 잊혀지지 않네요. 쿠루리의 몽환적 아름다움이나 서니 데이 서비스의 서정성하고는 다른 느낌입니다.

저에겐 아직 첫사랑이 오지 않았습니다. 개드립일진 모르겠지만, 제가 사랑 받거나 주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여전히 솔로인건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인지 "절절함을 감추려고 애쓰지만 결국 드러내고 마는" 하츠코이노 아라시의 노래들이 뼈에 사무치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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