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잡담

Lamp - 雨降る夜の向こう / 風の午後に / ひろがるなみだ

giantroot 2012. 3. 7. 14:37
요샌 램프를 뒤늦게 듣고 있습니다. 정규앨범 사이즈보단 미니 앨범 형식으로 내놓은 경향이 강한 밴드여서 (대신 가격도 꽤 싼 편입니다.) 약간 고민되다가 결국 가장 앨범스러운 [램프 환상]을 사서 들어봤습니다. 제법 마음에 들어서 결국 첫 두 미니 앨범도 구했는데 아... 의외로 갭이 있어서 꽤 놀랐습니다. 앨범 리뷰를 보니 [램프 환상]은 제법 많이 달라졌다고 하던데 정말이더라고요. 음악 구성 성분은 여전한데 감수성이 많이 다릅니다. [산들바람 아파트 201], [연인에게]은 거의 상쾌하다 싶을 정도로 청량한 질주감과 서정이 담겨 있다면 [램프 환상]은 침잠한다는 느낌이 강한 앨범입니다. 조금 당황할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작곡이 탁월하다는건 변함없습니다. 음 그러니깐 그냥 다 사서 들으세요...

보도 자료를 보면 서니 데이 서비스 이야기가 나오는데 쬐까 에러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서니 데이 서비스 같은 시모키타자와계 영향도 '있긴' 합니다. 근데 이들은 굉장히 브라질리안 팝스(나아가 MPB)나 소울, 휭크 자장권이 강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현악을 쓰는 방식이나 리듬과 멜로디 전개, 퍼커션 운용, 보컬 등에서 확연히 달라요. 서니 데이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포크의 자장권에 속해 있는 음악이라는걸 생각해보면 이들과 서니 데이는 어딘가 미스 매치라는걸 느낌이 들죠. 댄스 뮤직과 휭크에 경도된 후기 서니 데이 서비스도 이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차라리 야마시타 타츠로나 오오타키 에이치가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깊게 파고 들면 이반 린스나 커티스 메이필드 같은 뮤지션을 이야기해야 하지만 너무 길어지므로 커트.

P.S.참고로 미니 앨범 두 장은 일본에서 절판 상태입니다. 일본에서도 그야말로 마이너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