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창문
ليس هناك ما هو صحيح ، كل شيء مسموح به Nothing is true, Everything is permitted.
달콤한 인생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껌은 처음 씹을때 달콤한 향이 입에 퍼진다. 사람들은 그 달콤함 때문에 껌을 계속 씹는다. 그러나 껌에 있는 달콤함은 서서히 빠져나간다. 이윽고 껌은 아무런 맛도 남지 않는다. 사람들은 껌을 뱉어버린다.

이런 껌 같은 (어감이 안 좋다.)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한사람에 묵묵히 충성하고 모든 것을 바치고 그 사람이 죽으라 하면 죽을 수도 있는 사람. 자신이라는 것도 모르고 그저 그 사람의 일부분이 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바로 껌처럼 사는 사람들이다.

[달콤한 인생]의 김선우는 바로 위에 적힌 대로 사는 사람이다. 감정도 없이 그저 강사장의 명령에만 충실한 남자. 그러나 강사장의 애인 희수를 만나면서 그는 달콤함을 처음 맛보게 되고, 껌같은 인생을 거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댓가는,잔인한 폭력.

거의 끝에 이르렀을때 그는 "내가 얼마나 말없이 당신을 위해 일했는데 왜 나를 버리느냐."라고 절규한다. 단지 달콤한 감정을 알았다는 이유로 무참히 짓밟힌 분노, 이용가치가 없어진 자신에 대한 한탄, 사회에 다시 적응하고 싶어하는 욕망등이 묘하게 섞인 대사이다. 하지만 이런 외침에도 불구하고 그는 단물이 다 빠진 껌의 결말이 그렇듯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런 인생의 끝이 이렇다면 피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달콤한 인생]은 분명 명작이라고 부르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다.(너무나 모호한 결말을 들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독특한 폭력와 유머 인생에 대한 비틀린 시각, 아름다운 디자인과 음악은 분명 2005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중 독특하다고 볼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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