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ليس هناك ما هو صحيح ، كل شيء مسموح به Nothing is true, Everything is permitted.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魔法遣いに大切なこと/ Someday's Dreamers]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마법을 쓸 수 있다면 쓰시겠습니까? 라고 물으면 십중 팔구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할 것이다. 인간세상은 불행히도 꼬꼬마 텔레토비가 뛰어노는 세상이 아니여서 매일매일 해만 뜨는 게 아니고,빠이빠이만으로도 간단히 헤어질 일이 많지 않다. 매일매일 고된 일로 보내는게 인간사다.

하지만 인간은 그런 일을 피하고, 혹은 간단히 해결하고 싶어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인간은 수없는 공상을 하고 어떤 공상은 이뤄지기도 했다. 컴퓨터나 자동화기기 같은게 그런 이뤄진 공상에 들어갈수 있을 것이다.

마법도 그런 공상 아닐까. 특이한 힘이 무언가를 바꾼다. 얼마나 매력적인가. 그런게 있으면 세상일도 그런 특이한 힘 하나로 모든 걸 바꿀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마법은 이뤄질수 없는 공상이다. 중력과 만유인력이 지배하는 이 세상에서 그런 특이한 힘은 자연 법칙에 어긋나는 일이다.

초보 마법사인 키쿠치 유메는 마법인증 시험을 치기 위해 도쿄로 올라온다. 시골 출신이 그녀는 도쿄에서 헤매고 있을때 자신 또래의 남자애인 젠노스케에게 도움을 받는다. 유메는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한뒤 젠노스케에게 사례를 할려고 그에게 돈을 만들어 준다. 장소에 도착한 뒤 지도 선생인 오야마다 선생과 함께 등록을 하러 마법국으로 간다. 거기서 젠노스케를 다시 만나지만 그는 다짜고짜 화를 내면서 돈가방을 던진다. 그 사건으로 유메는 마법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마법은 앞에서 설명한 것과 비슷한 역할이다. 유메가 견습으로 하는 일들은 다 사람들의 바람을 현실로 이뤄주게 하는 것들이다. 특수한 힘 보다는 무언가를 바꾸는 것에 강조가 되어있다.

여기서 유메가 마법을 쓸때 대사를 주목해 보자.
"마음을 담아서"
이 대사는 전체적인 주제를 드러내는 대사다. 유메는 남의 소원을 들어 줄 마법에 왜 마음을 담을까? 마법은 그저 쓰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니였을까? 그것은 '당신의 마음 속에 있는 바람과 내 마음속에 있는 기원을 담아'라는 뜻과 비슷하다. 즉 그런 바람 없는 마법은 마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후반바 유메는 방황한다. 마음을 담은 마법이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이유이다. 방황 도중 만난 죽어가는 고양이를 살리지 못한 유메는 깊은 죄책감에 휩싸인다. 그런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난 젠노스케. 젠노스케는 유메에게 죽은 고양이는 유메가 옆에 있어줘서 행복했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 다음, 그는 유메에게 "마음을 담아서"라는 대사를 다시 한 번 말해준다. 진심이 담겨 있으면 마법의 성공 실패 여부와 관계 없이 그 사람은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이 이야기의 핵심은 오야마다에게도 영향을 준다. 오야마다는 10년전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그때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자신을 자해하듯이 마법을 쓰고 오직 과거만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그러나 유메가 온 뒤 그에게도 변화가 일어나고 마침내 인증 시험(유메가 오야마다에게 마법을 쓰는 것)에서 죽은 그 사람이 남긴 마지막 말을 알게 된다. 그것은 "고마워"라는 말이였다.

다시 정리를 하자면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은 진심, 즉 마음이였던 것이었다. 유메가 진심을 담아 마법을 쓰는 것도, 오야마다가 진심으로 그 사람을 살리려고 했던 것도, 결과가 나쁘게 되도 사람들은 고맙게 생각한다는 것을...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은 아주 소박한 작품이다. 깔끔하면서도 과장 없는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 과욕 부리지 않는 CG, 일상적인 배경과 대사, 길지 않은 화수(총 12화), 좀 심심하다 싶을 정도인 이야기 진행 어느 뭘로 보나 소박하다. 그러나 그 속에는 잔잔한 감동-상투적인 표현같지만-이 들어있다. 누구 말마따나 착한 애니메이션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주제를 좀 깊이 파고들었으면 하는 아쉬움과,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오야마다는 후반부에 감정 기복이 심할 듯 싶은데 너무 침착해 보여서 그랬다.

하지만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은 충분히 숨겨진 보석같은 작품이다. 하렘물이나 자기복제(차마 G모 나 K모 애니라 말 못하겠;;)나 벗기는 게 늘어만 가는 재패니메이션에도 이런 탄탄한 이야기로 승부하는 작품들이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일본 애니가 저질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들 중 하나다.

코드3 DVD는 뉴타입DVD에서 나왔는데 패키지 디자인이 거의 극강이다. 슈퍼 주얼케이스에 담긴 오리지널 일러스트와 실사 사진은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다. 2003년에 나온 작품답게 화질은 준수한 편이며 음성도 잘 나와준다. 부록으로는 스탭 인터뷰, 논크레딧 오프닝/엔딩,엔딩 테마 [Under the Blue sky] 프로모션 비디오가 들어 있다. 1장에 4화씩 들어있고 총 3장이다. 초회한정으로 클리어 카드를 주고(신기한 것은 나온지 1년이나 됬는데도 이 카드가 있었다는 것이다.) 박스로 판매한다. 정가 6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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