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ليس هناك ما هو صحيح ، كل شيء مسموح به Nothing is true, Everything is permitted.
임소요
*사진은 영국 DVD판입니다. 소무하고 끼워져 있네요.

지아장커 특별전을 보러 갔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플랫폼과 소무는 보지 못하고 임소요만 보고 왔습니다. 사람들이 매우 많더군요. 10석 빼고 다 매진 됬습니다. 느낌은... 사막에서 모래 폭풍에다가 갈증까지 겹친 느낌이였습니다. [마이 제너레이션]과 비슷하긴 하지만  좀더 유머 쪽에 닿아 있고, 아직 개발 중인 중국이라는 점에서 다릅니다.


샤오 지(커버 왼쪽)와 빈빈은 19살 실업자입니다. 그들은 시골 도시 거리에서 주로 시간을 보냅니다. 샤오 지는 댄서인 챠오 챠오와 사랑에 빠지고, 빈빈은 베이징 군대에 지원할려고 합니다. 그러나 한순간에 그들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그들은 아무런 죄책감 없이 은행을 털러 갑니다.


지아장커가 보는 현대 중국은  아주 견고해 보이지만 속은 엄청난 문제들로 썩어들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유치시켜도, WTO에 가입을 해도, 수많은 샤오 지와 빈빈들은 희망을 잃고 거리를 헤메고 있습니다. 게다가 황금만능주의는 그들을 더더욱 억누릅니다.


샤오 지와 빈빈은 현실을 무시할려고 애를 씁니다. 공짜 술을 주는 곳에 가서 술을 마시거나, 나이트 클럽에 가서 춤을 추거나, 사랑을 하거나, 자신이 모든 것에서 자유로운 원숭이 왕이라고 생각하고,30세까지 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점점 현실에서 멀어질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모든 것을 앗아가버립니다. 애인은 떠나고, 돈은 점점 없어져 갑니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은행을 털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빈빈은 교수형의 위기에 처합니다. 아무런 자유가 없는 중국이라는 곳에서 이 영화의 제목은 반어적입니다.('임소요'는 완전한 자유로움을 뜻합니다.)


마지막 장면에 노래를 불러 보라는 경찰의 말에 빈빈은 "영웅의 탄생은 비천하지만~"라는 노래를 부릅니다. 그들은 구차하게 살지만 언젠가 큰 영웅이 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병석과 재경이 사회때문에 좌절하듯이 샤오 지와 빈빈도 사회때문에 영웅은 커녕 좌절만 하게 됩니다.


영화는 [마이 제너레이션]보다 유연합니다. 웃어야 할 장면에서는 웃고, 딱딱한 표정을 짓는 장면에서는 딱딱하게 짓고. 따라서 [마이 제너레이션]보다 웃긴 장면이 많아요. 은행을 털기 전에 샤오 지가 가짜 폭탄을 든 빈빈에게 "둘 다 가짜 같다"라는 장면이나, 불법영화 CD에 소무와 플랫폼을 넣은 장면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후자는 웃자고만 넣은 장면은 아닐거에요. 자신의 영화를 불법영화로 밖에 볼수 없는 중국 현실에 대한 자조 아닐련지?(최근 작 [세계]는 내년에 정식으로 개봉한다네요.)


남의 나라 청춘들이 흥미롭지 않을수도 있습니다.(그건 개인 차라고 봅니다.) 하지만 지아장커가 왜 주목받는지 에 대해 궁금하신 분이라면 한번쯤 보셔도 무방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재미있게 봤답니다.


추가.

1.스탭롤에 제작사에 오피스 기타노라고 적혀 있더라고요.(한중일프랑스 합작작품입니다.)

2.상영이 끝나고 지아장커 감독과 여배우 자오타오(위에 있는 커버 오른쪽 분이 자오 타오 분)

가 올라와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임소요가 중국 청년들이 자주 부르던 가요에서 이름을 땄다는 이야기등.. 참고로 지아장커, 이 영화에 출연합니다. 잘 찾아보시길.(힌트. 목청이 대단합니다 ㅡ.ㅡ)

3.펄프픽션의 영향을 받은 장면들이 있더군요. 여주인공의 머리가 꼭 펄프 픽션의 우마 서먼의 머리와 닮았다던지, 식당에서 샤오 지가 말하는 B급영화 내용이 펄프 픽션 시작 부분과 닮아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불법영화 CD 장면에 펄프 픽션이 있었답니다.(아직 못 봤음 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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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발레
2004 . 11. 24

코아아트홀에서 츠카모토 신야 감독의 [총알 발레]를 보았습니다. 참고로 종로영화제 상영장입니다.


저는 30분 일찍 도착해서 표를 끊어 놓고 자리를 보러 갔습니다. 싼 표로 사서 그런지 무지하게 안 좋더군요. 순간 대단히 불편 하겠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시간이 남아서 영화제 포스터를 사고 극장을 두리번거렸습니다.


코아아트홀은 2관짜리 소극장인데, 극장이 지붕밑에 있는지 좌석 뒤쪽이 천장하고 닿을락 말락 했습니다. 대기실에는 예전에 개봉한 영화들의 포스터를 걸어 놨는데, 제가 본 영화도 여럿 됬습니다. 시간이 되서 다시 극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조금 지나자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좌석이 꽉 차더군요.


영화는 흡사 롤러코스터를 타는(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영화 속에 롤러코스터를 타는 장면이 있습니다.)느낌이였습니다. 뭐랄까.. 전후무후한 경험이였습니다.


광고회사에서 성실하게 일하던 고다(츠카모토 신야)는 어느날 애인이 자살하는 사건을 겪습니다. 상심한 그는 골목을 가다가 치사토와 그녀의 깡패 일당에게 두들겨 맞습니다. 이후 고다는 이상할리치 만큼 총에 집착합니다. 간신히 총을 구해 깡패 일당에게 겨누는 고다. 그러나 비웃음을 사고 다시 얻어 맞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얻은 진짜 총으로 다시 복수에 나서는 고다. 그러나 일은 엉뚱하게 꼬여서 패싸움을 하던 치사토를 구해주게 되고...


하도 영화가 휙휙 지나가서 영화가 끝난뒤에도 머리 속을 정리해야만 했습니다. 정리를 해보니 2가지의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보통 총은 남성성을 상징합니다.(보통이라고 말한것은 예외도 있었다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고다가 그렇게 총에 집착했던 것은 바로 남성성을 회복하기 위한 '몸부림'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남성성이 무수한 사람들을 헤처 왔다고 감독은 말합니다.(애인의 자살과 중간중간의 몽타주, 권투선수 살해 씬 같이.)


중간에 프로이트의 거세 공포증같은 장면도 살짝 엿보이는데, 과대 해석같아서 안 적습니다. 꿈보다 해몽이 좋다고 하지만 말입니다.


도쿄

세계 거대 도시중 하나인 도쿄는 주인공들을 압박하는 곳입니다. 그 방식이 품위있던(고다는 광고 계약을 두고 치열히 경쟁해야 합니다.) 없던 (치사토는 뒷골목에서 상대 두목과 전쟁을 벌여야 합니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남을 짓밟고 올라서야 합니다. 그 속에서 고다와 치사토는 점점 지쳐 갑니다. 영화의 후반부, 치사토는 고다에게 울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서 죽는 것 보다 살아나는 게 더 무섭다."


죽으면 그것으로 경쟁은 끝납니다. 하지만 살아남으면 그 경쟁을 계속해야 합니다. 치사토는 그게 두려웠던 것 아닐까요?


영화의 마지막, 고다와 치사토는 다른 방향으로 뛰어갑니다. 상처를 입은 몸으로 처음엔 절뚝 거리지만 나중엔 환하게 웃으면서. 죽음과 폭력의 유혹에서 벗어난 것일까요? 아마 그들은 계속 경쟁을 이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츠카모토 신야 감독은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이 밖에도 관료주의에 대한 노골적인 경멸, 소통부재 등 여러가지 주제를 읽어 낼수 있습니다.)


위의 해석 다 건너뛰고, 1인 7역의 달인 츠카모토 신야의 경악스러운 영상세계를 즐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는 흑백 영상으로 총을 둘러싼 기괴한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카메라는 계속 흔들리고 주인공들은 죽어라 뛰어다닙니다. 제가 본 영화중 가장 충격적인 몽타주도 들수 있겠군요. 전쟁 장면과 총 쏘는 장면을 교묘히 연결 시킨 몽타주 장면은 손가락에 꼽을 만 합니다.


이 영화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좀 불친절합니다. 하도 빠른 진행으로 인해 '그러니까, 무슨 말한거야?'라고 생각한게 수십번 됩니다. 그는 이미지 꿰 맞추기에는 달인이지만, 그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에는 무슨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한 소절 보여주기' 같습니다. 너무 인색한 것 같아요. 좀더 보여줄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가끔 가다 등장하는 난해한 장면도 여기에 한몫 거들고요.


하지만, 츠카모토 신야가 보여주는 판타지를 진정으로 경험하시려면 이런 불편함도 참아내시길, 그는 진정한 환각덩어리입니다. 정말이지.


추가:1.이번 영화를 본 코아아트홀이 있는 종각은 츠카모토 신야가 보여준 네오 도쿄의 이미지하고 많이 닮아있었어요. 참으로 희귀한 경험였습니다.

2. 튜브엔터테인먼트에서 수입을 했는데, 아마 지난 8월 말에 한 일본 뉴웨이브 영화제를 위해 수입한 것 같습니다. 정확한 내막은 모르지만.

3.츠카모토 신야, 참 근육질이더군요. [이치 더 킬러](도저히 보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들지 않지만.) 그의 전작들은 본 사람들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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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이번엔 존칭 생략하고 씁니다. 이해 하시길.)

1.

도대체 아오야마 신지는 무엇을 발견한 것일까? 3시간 37분 짜리 흑백영화 유레카를 보면서 내내 생각한 질문이었다.


일본의 큐슈 지방에 버스 인질극이 일어난다. 생존자는 단 3명. 버스 운전사 마코토와 남매인 나오키와 고주에. 그들은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죄책감에 빠진다. 게다가 언론들이 자꾸 그들의 상처를 건드리고 마코토는 사라져 버린다. 한편 남매의 가족은 공중분해 되어버리고, 홀로 남은 남매는 입을 닫고 산다.


2년뒤, 방랑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마코토에겐 사회 부적응자라는 차가운 눈초리만 따라다닐 뿐이다. 설상가상으로, 마을에서는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아무데도 갈때가 없는 그는 남매를 찾아가 그들과 함께 살기 시작한다. 때마침 사촌인 아키히코가 찾아온다.


살인은 계속되고, 마코토는 이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바로 버스를 타고 여행을 가는 것이었다. 고주에, 나오키, 아키히코와 함께 떠나는 상처 치유의 여행.(시작 장소도 버스 인질극 그 장소다!). 하지만 그들이 가는 곳엔 살인이 일어나고 마코토는 궁지에 몰리게 된다.


2.

이 영화에서 마코토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같은 곳만 빙글빙글 도는 버스말고 다른 버스를 운전하고 싶었다. 처음 집을 떠날때, 그것을 벗은 것 같았다. 하지만 다시 그 버스에 올라탔다."(이런 식의 말인 것 같다.) 주인공들은 빙글빙글 도는 인생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쉽게 벗어 나지 못한다. 나오키가 살인(엇 스포일러.)을 저지르는 것이나, 고주에가 무덤을 세운 것이나, 남매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이나, 마코토가 병을 얻은 것이나.


3.

라스트 신에 고주에가 조개 껍질을 버리면서 한 사람씩 이름을 외치는 장면은 모두의 상처를 던지고 새 삶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나는 조금 짠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들은 완전하게 상처를 벗어던지지는 못할 것이다. 때로는 슬퍼하면서. 하지만 그들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고, 앞으로도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가면서 살아 갈것이다.


4.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나는 감독이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 가를 발견한 거라고 생각한다. 비록 재미없는 부분도 있고, 지나치게 상영시간도 길고,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3시간 동안 참고 기다린 보답 이상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에서는 극악의 상영시간 때문에 보지 못하는게 너무 아쉽다. 누가 수입하면 다시 극장에서 3시간의 고문을 즐겁게 받아들일수 있을 건데...


(야쿠쇼 코지, 언제나 좋은 연기를 보여줘서 그의 팬으로써 기쁘다. 남매(실제 남매라고 한다.)의 연기도 훌륭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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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리뷰를 쓸 예정입니다.
물론 당분간 TV 애니메이션..

일단 하이바네 연맹 마무리 지어 내놓고(징하다라고 생각하는 G군)

중반부에 들어선 허니와 클로버.. 이것도 리뷰를 써야지요.

그리고 게임도 하나 끝내놓고..

...............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제가 무책한 인간처럼 보이는 군요. (실제 약간 그럼.)

새나라의 블로거는 업데이트를 자주 해야 하는데 자주 안하는 저는 나쁜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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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합격

나는 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두렵다 과연 내가 거대한 조직 속으로 들어가 잘 있을까, 아니면 영원히 적응 못하는 것 아닐까 걱정이다. 왜 이런 걱정을 하게 돼나면, 나는 학교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고 부유하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이 만약에 사회에서도 계속 이어진다면?

아마 나는 언젠가 사라지게 될것이다. 사회는 적응하지 못한 자에게 두가지를 강요한다; 죽거나, 억지로 적응하거나. 하지만 억지로라도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라면 죽을수 밖에 없다.

잘해낼리라 믿지만, 나는 아직도 불안하다.적응이라는 것은 그렇게 쉽게 되지 않아서이다.

[인간합격]의 요시이 유타카는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 사회에 적응하려고 친구들을 만나고, 아버지의 친구 후지모리 손에 이끌려 운전을 하고 일을 배우고, 잡지와 비디오를 보지만, 적응하지 못한다. 자신이 적응하는 길은 가족들이 다시 모이는 것이라고 생각한 유타카는 목장을 세운다. 마침내 가족들이 하나씩 모여들지만, 그들은 다시 떠난다. 절망에 빠진 유타카는 자신의 목장을 파괴하고, 돌아온 후지모리와 함께 떠나려 한다. 그러나 그 순간 그는 죽게 된다.

죽기 직전 유타카는 후지모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것이 모두 꿈이였나요?"
후지모리는 아니라고 말한다. 이것은 모두 현실이였다.

유타카는 자신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버리고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왔을때 죽음을 택했다. 조금 슬퍼지는 까닭은 왜일까.하지만 그는 정말 정직하게 살았기 때문에 감독의 말처럼 인간합격이됐을 것이다.

(자막 없이 영화보는 것 힘드네요. DVD가 나오면 다시 보고 리뷰를 고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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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라이프

"당신은 죽었습니다. 당신은 이승과 저승사이인 림보에서 인생에 가장 행복한 기억을 골라야 합니다. 제한 시간은 3일. 오늘이 월요일이니깐 수요일 까지 선택하셔야 합니다."

나는 아직 행복한 순간들을 찾아내지 못했다. 아니, 있었긴 있었다. 제작년 생일이였던가, 그때 나는 만년필이 매우 가지고 싶었다. 왠지 그 촉감이 좋아서 만년필 쓰는게 멋져서 정말 만년필이 가지고 싶었다.하지만 만년필은 너무 비싸서, 함부로 사달라고 말할수 없었다. 그저 소망을 가족들에게 얘기 했을 뿐이다. 그러다가 그것을 선물 받았을때 나는 정말이지 기뻤다. 하지만 이런 기억은 저승까지 가져갈 그런 것이 못됀다. 솔직히 무언가 가졌을때 그 기쁨은 너무나 짧기 때문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에이 모르겠다. 그런 기억은 정말 떠올리기 힘들다. 하지만 그런 기억이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해리포터]에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있던걸로 기억한다. '익스펙토 패트로눔'이라는 주문을 쓸려면 가장 행복한 기억이 있어야 쓸수 있다고 한다. 너무나 불행한 삶을 살았던 우리의 주인공 해리는 처음엔 찾지 못하다가 나중에 가장 행복한 기억을 찾아낸다. 그렇다 아무리 비참한 인생이라도 분명 행복한 때는 있었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마음 깊숙히 찌르는 대사가 있다.
"나도 누군가의 행복의 일부였다"
라는 대사였다. 어쩌면 진정 행복하다는 것은 그런 것 아닐까. 비록 평생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 속에 내가 있다는 것. 그 사람에게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

나는 비로서 진정한 행복이라는 걸 찾은 것 같다.

영화는 일반인들에게 인터뷰한 것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실제 여기서 등장하는 사람들 중 1/2는 인터뷰를 했던 사람들에서 골랐다고 한다. 그들이 자신의 행복한 때를 털어놓는 장면들은 진실해 보인다.
감독이 다큐멘터리 하던 사람이여서 그런지 자유로운 카메라 기법들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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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껌은 처음 씹을때 달콤한 향이 입에 퍼진다. 사람들은 그 달콤함 때문에 껌을 계속 씹는다. 그러나 껌에 있는 달콤함은 서서히 빠져나간다. 이윽고 껌은 아무런 맛도 남지 않는다. 사람들은 껌을 뱉어버린다.

이런 껌 같은 (어감이 안 좋다.)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한사람에 묵묵히 충성하고 모든 것을 바치고 그 사람이 죽으라 하면 죽을 수도 있는 사람. 자신이라는 것도 모르고 그저 그 사람의 일부분이 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바로 껌처럼 사는 사람들이다.

[달콤한 인생]의 김선우는 바로 위에 적힌 대로 사는 사람이다. 감정도 없이 그저 강사장의 명령에만 충실한 남자. 그러나 강사장의 애인 희수를 만나면서 그는 달콤함을 처음 맛보게 되고, 껌같은 인생을 거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댓가는,잔인한 폭력.

거의 끝에 이르렀을때 그는 "내가 얼마나 말없이 당신을 위해 일했는데 왜 나를 버리느냐."라고 절규한다. 단지 달콤한 감정을 알았다는 이유로 무참히 짓밟힌 분노, 이용가치가 없어진 자신에 대한 한탄, 사회에 다시 적응하고 싶어하는 욕망등이 묘하게 섞인 대사이다. 하지만 이런 외침에도 불구하고 그는 단물이 다 빠진 껌의 결말이 그렇듯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런 인생의 끝이 이렇다면 피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달콤한 인생]은 분명 명작이라고 부르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다.(너무나 모호한 결말을 들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독특한 폭력와 유머 인생에 대한 비틀린 시각, 아름다운 디자인과 음악은 분명 2005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중 독특하다고 볼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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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낯선

일상은 언제나 재미 없다. 방학동안 나의 하루를 적어 보자면 이렇다. 아침에 밥먹고, 수학 수업을 학교에서 듣고, 도서관 가서 공부하고 집에 와 점심 먹고 가만히 있고, 그러다가 저녁먹고 TV보다가 끝난다. 이런 재미없는 일상의 위안은 가끔 영화수업을 들으려 가는 것이나, EBS [시네마 천국]프로를 보거나,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컴퓨터를 하는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지루하다. 그나마 방학이면 이정도지, 학교는 더 끔찍하다.

사람들은 늘 일상에 답답해 한다. 그래서 무언가 자극을 원한다. 사건을 원한다. 여행을 원하고 변화를 원한다. 그러나 인간은 정말이지 간사한 동물이다. 막상 그 변화에 서 있으면 다시 일상을 원한다. 어쩔수 없는 동물이다.

[천국보다 낯선]의 주인공들은 노름을 하거나, TV디너를 먹거나, 시시한 농담을 나누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데이트를 하고, 영화를 본다. 마침내 이런 일상을 탈출하려 주인공들은 클리브랜드,마이애미로 가지만 거기도 지리하기 짝이 없다. 아니 거기도 여기와 똑같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마지막에 제각각 다른 방법으로 일상을 탈출한다. 윌리는 부다페스트로 날아가고, 에바는 내일을 고대하며 지리한 모텔로 돌아간다. 에디는 차를 타고 어디로 떠난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것이다. 인간은 아까도 적어 놨듯이 '간사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은 이렇게 일상을 탈출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 모습이다. 지리한 일상.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그래서 홍상수나 이런 영화가 인기를 끌지 못하는가 보다. 안 그래도 재미 없는 인생인데, 영화마저 그것을 판박이해 보여주다니! 난 극장에 고문받으러 온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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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Caché / Hidden]

(엄청난 까발림이 있습니다.)

[퍼니 게임]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없어서 못 본 영화지만, 관객을 가지고 말 그대로 잔혹한 '게임'을 즐기는 영화라고 알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

그 게임을 만든 감독, 미하일 하네케가 돌아왔습니다. 2005년 다시 다른 게임을 들고. [히든]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게임은 흡사 [링]의 모양새와 비슷하지만, 사뭇 다른 분위기로 게임을 진행해 나갑니다.

한 집을 집요하게 롱 테이크로 찍은 화면이 보입니다. 슬슬 관객들이 지겨워 질 무렵, 갑자기 화면 밖에서 왠 목소리가 들립니다. 관객들은 긴장을 하고 갑자기 화면은 비디오 노이즈 같은게 낍니다. 그리곤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히든]이라는 게임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대단히 인상적으로 시작한 게임은 이후 '누가 이 테이프를 보냈을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허나 그 답은 쉽게 보여지지 않습니다.

롱테이크로 찍은 주인공들의 집에 이어, 남자 주인공 조르쥬(다니엘 오떼이유 분)의 옛 집, 조르쥬가 협박하는 장면이 차례로 비디오로 찍히면서 이 가족은 패닉에 빠집니다. 남편과 아내의 사이는 점점 틀어져 가며, 아들은 반항을 합니다. 마침내 이 게임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히든]의 장점은 바로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일상적인 분위기 조차도 무언가 있으리라는 조마조마함이 가득합니다. 긴장감으로 치자면 진짜 최강입니다.

이 게임을 통해 감독은 알제리 독립 운동에 대한 역사적 인식과 자기의 죄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이기적인 중산층에 대한 비판을 보여 줍니다. 불행히도 저는 전자는 잘 모르겠고 후자는 뭐라 얘기 할수 있는데...

(이후 내용들은 모두 결정적인 까발림으로 가려 놓습니다.)
그 주제에 대한 극단적인 방법이 바로 모하브의 자살입니다. 모하브가 조르쥬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 집으로 오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내가 존재하는 걸 알리고 싶었다.'(맞나?)라는 대화를 남기고 목을 긋고 자살합니다. 피가 분수 처럼 뿜어져 나오는데, 으~ 정말 끔찍하더라고요. 그 뒤 조르쥬가 하는 행동에 이 영화의 주제가 압축되어 있습니다. 조르쥬는 그런 끔찍한 자살장면을 지켜봤음에도, 자신을 찾아와 따지는 모하브의 아들에게 아버지 일은 죄송하게 됬지만, 내가 뭘 잘못했나고 화를 냅니다. 그리고 잊을려고 하죠. 하지만 조르쥬는 그일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가정은 더 이상 원상태로 돌아오기는 힘들 것입니다.

다만 이 게임의 결론에서 '누가 테이프를 보냈는지'에 대해 얻으려면 당신은 감독의 음흉한 웃음을 듣게 될 것입니다.

(요것도 결정적이므로 가려 놓습니다.)
마지막이 굉장히 모호해요. 조르쥬의 아들 피에로와 모하브의 아들이 학교 앞에서 뭐라 대화하면서 끝납니다.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범인이 대충 누군지 알것 같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 모하브의 아들과 피에로가 한 일 아닐까요? 피에로가 어머니의 불륜을 의심하는 태도. 저는 그게 마음에 걸려요. 그 애도 12살이면 증거없이는 믿지 않을 건데, 게다가 정말 난데없이 안느(피에로 어머니,즉 조르쥬의 아내. 줄리엣 비노쉬 분)가 친구인 피에르(남자입니다.)에게 위안받는 장면이 나오는 게 좀 이상하거든요. 혹시 친구에게 위안 받는 장면도 비디오 아닐까요?


모든 사람의 극찬에 걸맞는 게임이였습니다. 다만 이 게임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 같네요. 특히 그 모호한 결말에 대해서는 더더군나. 개인적으로는 추천이지만, 게임이 이상하다고 저에게 탓하기는 없기에요.

덧1:오프닝이 굉장히 특이합니다.
덧2:다니엘 오떼이유나 줄리엣 비노쉬, 모두 연기 잘합니다. 그런데 비노쉬, 많이 늙어보이던데요. 클로즈 업해서 찍은 장면에 주름살이 보여요. 뭐 그건 오떼이유 쪽도 비슷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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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리미터 해제
시험이 끝났다.

당분간 쌓인 글도 마구 러쉬해서 올리고, 밀린 애니보고, 리뷰쓰고..

우후후후. 자, 버닝 모드다!(<-혼자서 오버하는 G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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