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ليس هناك ما هو صحيح ، كل شيء مسموح به Nothing is true, Everything is permitted.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5)
현실의 춤 [La Danza De La Realidad / The Dance Of Reality] (2013)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칠레에서 온 위대한 약쟁이 초현실주의자이자 컬트 영화의 조상 중 하나인 그 분이 돌아왔다. [무지개 도둑]이후 23년만이다. 물론 그가 영화에서 아예 손을 뗀 건 아니였지만 이래저래 다 엎어지고 이대로 [무지개 도둑]이 유작이 될줄 알았더니 (나이가 84세다!) 왠걸 떡하니 새 영화를 가져온 것이다. 


감독의 자전적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192-30년대 칠레에서 보낸 자신의 유년기를 회고하고 있는 영화다. 물론 조도로프스키답게 [현실의 춤]은 사실적으로 가지 않는다. [성스러운 피]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조도로프스키 영화에는 토드 브라우닝의 [프릭스]처럼 사회에서 정상이라 불리는 기준에서 벗어난 인물과 이미지들이 대거 출동해 만들어지는 카니발적인 기괴함이 있었다. [현실의 춤]에서도 그 카니발적인 기괴함은 여전하다. 항상 오페라 가수처럼 대사를 치며 오줌으로 아버지 하이메를 구원하는 어머니 사라, 불구가 된 남자들, 헐벗은채 우주의 진리를 설파하는 남자, 당나귀를 훔쳐 도망가는 전염병 환자들, 서커스 단원들, 트랜스젠더, 말이 죽었다고 마굿간을 태워버리는 대통령... 매우 조도로프스키적인 인물들과 사건들이 이 영화에도 여전하다.


하지만 전작들과 달리 [현실의 춤]의 주인공들인 알레한드로 가족들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아름다운 광인들이 아니다. 외려 어느 정도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공감가는 인물들이다. 사람들에게 유대인이라 차별받고 고통받으면서도 차별받는 자를 받아들이는 알레한드로와 코믹하지만 자애롭고 성숙한 어머니 사라는 분명 정감가는 캐릭터들이다. 물론 아버지 하이메는 폭력적인 가부장이기 때문에 (특히 이 인물이 초반에 저지르는 행위는 좀 섬뜩하다.) 거리감을 둘 수 밖에 없지만, 후반부에 겪는 이 인물의 수난과 개심은 인간적인 따스함으로 가득차 있었다. 특히 목수 호세는 기존 조도로프스키 영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정상적이면서도 오로지 선의로만 가득찬 인물이기도 하다. 굳이 비슷한 캐릭터를 들자면 [성스러운 피]의 벙어리 소녀 알마 정도?


이런 스탈린주의자이자 폭력적인 가부장인 하이메의 개심엔 종교적인 의미가 다소 내포되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진짜 종교적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철저히 무신론자 인본주의자가 생각할만한 아가페적인 사랑에 가깝다. (상영관에 온 주연이자 아들인 브론티스 말로는 알레한드로 감독은 종교를 싫어하는 무신론자라고 한다.) 교리보다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생물 간의 사랑을 믿는 것. 그것은 조도로스프키 특유의 기형이지만 왁자지껄한 에너지로 가득찬 인물들을 포용하고 그들의 격언을 경청해 듣는 것이기도 하고, 반유대주의를 넘어선 우주적인 사랑을 느끼는 것이기도 하고 사라로 대표되는 약해보이지만 강인하고 현명한 여성성을 받아들이는 것이기도 하다.


영화는 또 한가지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바로 인생사에 대한 이야기다. 이제 나이가 80대 중반 알레한드로는 영화에도 직접 출연해 그렇게 행복했다고 할 수 없는 유년 시절의 자신을 (실제 알레한드로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강간해 낳은 자식이였고 어머니와 관계도 영화가 묘사한 것처럼 마냥 밝지만 않았다.) 보듬어 안는다. 그리고 불확실한 슬픔과 고난에 고통받던 어린 시절 자신을 보면서 어둡고 힘들더라도 인생사 새옹지마와 살아가는 것에 대한 기쁨에 대해 나직히 읇조리며 어린 시절 자신과 가족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그리고 그것들이 자신들을 만드는 중요한 사건들이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 뻔하지만 내밀한 고백은 상당히 강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이 영화가 가진 치유력은 여전히 가족사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하이메 역을 맡은 브론티스 조도로프스키와 알레한드로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매우 친해졌다고 한다.


그 때문에 [현실의 춤]은 여전히 조도로프스키적이지만 따뜻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가득하다. 이해하기 난해하다고 평가받았던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의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주석들과 인생사에 대한 노감독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할까. 게다가 [현실의 춤]은 정말 신나는 코미디 영화이기도 하다! 이전 조도로프스키 영화들도 마냥 드라이함으로 일관하진 않았지만 [현실의 춤]은 대놓고 유머를 쏟아낸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특히 재미있게 봤던 부분이라면 아이들의 자위를 은유적으로 묘사하는 부분이다.


[현실의 춤]의 아쉬운 점이라면 후반부에 하이메가 대통령 암살을 기도하러 떠나는 부분부터는 영화의 페이스가 다소 흐트러진다는 점이다. 감독이 의도한 것에 비해 사건들 간의 긴장감이 다소 느슨해진다고 할까. 그렇다고 알레한드로와 사라가 아예 등장하지 않는 것도 아니여서 조금 페이스가 산만해지는 감이 있다. 그렇지만 큰 단점은 아닌것 같다. 페이스가 산만해지긴 해도 여전히 하이메가 겪는 일들은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현실의 춤]이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의 정수를 담은 영화는 아니지만 (그렇기엔 그가 가지고 있는 어둡고 기괴한 면모가 적은 편이다.) 여전히 조도로프스키의 우주 속에 굳건하게 뿌리박고 있는 영화이며, 동시에 삶의 괴로움과 즐거움을 껴안는 친근하고 편안한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조도로프스키 빠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하며 동시에 아직 조도로프스키의 세계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기꺼이 환대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의 만수무강을 빌며!


P.S.1 그래도 인두로 불알 지지기라던가 여성이 치모를 모두 드러내고 오줌 싸기 같은 장면들이 직접적으로 나와서 제법 놀랐다. 성적인 뉘앙스는 전혀 없지만 좀 쎈 장면들이 있어서 국내개봉은 불투명할것 같다.

P.S.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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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콩그레스 [The Congrass] (2013)



더 콩그레스

The Congress 
8
감독
아리 폴먼
출연
로빈 라이트, 하비 키이텔, 존 햄, 폴 지아마티, 코디 스미스 맥피
정보
애니메이션, SF | 이스라엘, 독일, 폴란드, 룩셈부르크, 프랑스, 벨기에 | 120 분 | -


아리 풀먼의 [더 콩그레스]는 풀먼 자신의 말을 빌리자면 혼돈스러운 과거로 거슬러올라가던 전작 [바시르와 왈츠를]와 달리 혼돈스러운 미래로 향하는 애니다. 아니 애니라 하기에도 미묘한게, 영화의 50% 정도는 실사로 구성되어 있다. [솔라리스]로 유명한 스타니스와프 렘의 [미래학적 회의]를 느슨하게 각색한 이 영화는 원작과 다르게 (원작이 번역되지 않아서 뭐라 말할순 없지만 적어도 욘 티키라는 렘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주인공이며 배경도 코스타리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끌어오고 있다. 

그 결과 영화는 '환각'과 '환영'을 제외하고는 원작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여기 로빈 라이트라는 헐리웃 여배우가 있다. 그렇다. 그 로빈 라이트다. 하지만 영화 속 로빈 라이트는 좀 다른 면이 있는데 이는 나중에 언급하도록 하겠다. 한때 잘 나가는 배우였지만 이젠 하락세에 접어든 로빈 라이트는 파라마운트를 패러디한 미라마운트에서 자신의 이미지와 연기를 디지털화하자는 계약을 제안받는다. 대신 이 계약을 하면 이후로 평생동안 연기를 못한다는 조건이 달리고 로빈은 고민 끝에 수락한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나이를 먹은 로빈은 미라마운트에서 진행하는 미래학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구역'으로 들어간다.

물론 영화 속 로빈 라이트는 실제 로빈 라이트하고는 다르다. 이혼 경력에 딸과 아들이 있는건 맞지만 딸과 아들 이름도 모두 다르고 (배우도 요새 아역으로 인지도를 얻고 있는 코디 스밋 맥피가 맡았다.) 결정적으로 [포레스트 검프] (와 그를 패러디한 영화]가 최고의 절정기였던건 맞지만 영화 속 로빈과 달리 인기가 사그라든 이후로도 주조연도 간간히 맡았고 좋은 연기력으로 괜찮은 커리어를 유지해왔다. 얼굴도 품위있게 늙어가는 편에 속하고. 심지어 사그라든 지금도 한국에서도 포스터에 이름을 걸만한 배우 정도는 된다. 슬프게도 로빈 라이트보다도 더 커리어가 쪼그라든 헐리웃 배우도 많다. 멕 라이언이라던가.

하지만 영화 속 로빈이 실제 로빈를 반영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틀린 것도 아니다. 모션 캡처를 두번이나 맡기도 했고 무엇보다 2010년대 기준으로는 핫함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헐리웃의 화제에서는 벗어난 배우라는건 확실하다. 애시당초 여배우들은 나이와 소모 속도가 빠르기도 했고. 물론 외모와 달리 딱히 대작이나 예쁜 역에 집착하지 않고 다양한 영화에 나오며 연기력 항상을 도모한 실제 로빈 라이트 커리어 선택도 대중에서 멀어지게 한 감도 있다. 이런 점에서 로빈 라이트의 캐스팅은 제법 그럴싸하다.

[더 콩그레스]가 펼치는 디스토피아은 벤야민적인 디스토피아라 할 만하다. 발터 벤야민은 영화나 사진의 복제가 어떻게 예술을 변화시켰는지를 최초로 밝혀낸 학자다. 그 점에서 배우의 이미지와 연기를 첨단기술으로 복제해 지적 재산권으로 다룬다는 영화의 설정은 분명 벤야민이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에서 경고했던 거짓 아우라-그 예술작품과 동일한 공간과 시간대에 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무언가'-인 스타 아우라와 연관 관계가 있다.

즉 [더 콩그레스]는 거짓 아우라인 스타 아우라가 만약 상품화되고 나아가 그 아우라로 자기 정체성을 변하게 할 수 있다면? 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다. 영화의 진화 가능성과 디지털화를 언급하면서 시작한 이 변화는 작중 영화사는 그 스타 아우라를 가지고 애니메이션 구역을 만들어 권력을 휘두르고 무한한 문화상품을 찍어내기 시작하는 수준으로 나아간다. 그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나아가 사람들이 거짓 아우라 그 자체로 변할 수 있게하는 약까지 개발해 팔기 시작한다.

영화는 그 거짓 아우라에 매혹된 세계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게 제법 매혹적이다. 실사 세계 어딘가에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그곳은 환각의 제의를 거쳐 들어갈 수 있으며 실사는 일종의 거짓 아우라로 등장한다. 모션 캡처 애니메이터들과 감독들은 하나의 공장처럼 운영된다. 그리고 그 세계를 그려내는 애니메이션은 [렌과 스팀피]나 [비비스와 버트헤드] 같은 MTV 애니메이션 혹은 1960년대 로버트 크럼이나 랄프 바크시나 미국 사이키델릭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게 하는 현란한 매력이 있다. 

동시에 이 애니메이션은 거짓 아우라에 취해 살아가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을 우스꽝스럽게 풍자하고 있다. 이런 대기업이 생산해 파는 거짓 아우라와 정체성에 매료된 로빈의 딸 사라는 더이상 로빈을 알아보지 못하며, 20년동안 로빈 라이트 부서에서 애니메이터으로 일해온 딜런은 외려 '살아있는' 진짜 로빈에 집착하게 된다. 특히 영화 후반부엔 전작 [바시르와 왈츠를]처럼 후반부에 다시 등장하는 초췌해진 실사 파트는 직전 애니메이션 파트의 현란함과 강렬한 대비를 이루면서 거짓 아우라로 피폐해진 인간 현실을 강렬한 고발을 이뤄내고 있다.

하지만 [더 콩그레스]가 그 매혹과 비판을 온전히 이뤄냈는지는 모르겠다. 먼저 헐리웃을 다루는 실사 부분이 다소 도식적이고 안이하다는 몇몇 평자의 비판은 타당하다. 로빈은 분명 있을법한 헐리웃 배우들의 현실이지만 그걸 표현하는 방식은 조금 뻔하다. 마지막 실사 연기를 하며 회한에 찬 로빈이나 연날리기와 비행을 통한 은유은 매력적이였지만 전반적으로 덜 도식적인 방식이 있었을건데라는 아쉬움이 있다. 극의 주체가 되는 로빈도 냉동 전후론 다소 맥없이 설명을 들으며 끌려다닌다는 느낌이 있다. 주제를 담당하고 있던 딜런 캐릭터도 슬그머니 퇴장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 그리고 배우 이미지 장사에서 시작한 벤야민적인 디스토피아가 카멜레온처럼 휙휙 바뀌는 자기 정체성이 모호한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은 다소 미심쩍은 부분도 있다. 이론적으로 보면 말은 되지만 정작 영화를 보면 중간 과정이 휙하고 빠진 것 같다. 애니메이션 구역이 어떻게 실사 구역(현실)로 퍼져 나갔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더 필요했다.

그래도 마지막 결말은 제법 감동적이고 성숙해서 좋았다. 그렇게 애타게 찾던 아들조차 거짓 아우라에 넘어가버린 로빈은 자신도 거짓 아우라의 세계로 다시 넘어가기로 한다. 그런데 로빈의 선택은 바로 '아들'이 되는 것이다. 로빈은 거짓 아우라를 역으로 타자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다. 그렇게 애런의 생을 경험한 로빈은 마침내 아들과 마주하게 된다.  

[더 콩그레스]가 [바시르와 왈츠]를 뛰어넘을 역대급 걸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엔 결함들이 많고 헛발질을 한 흔적들이 보인다. 하지만 미심쩍은 부분이 있고 욕심이 과하긴 했지만 강렬한 비주얼과 야심은 충분히 인정할만하며 결말의 감흥은 제법 좋았다고 생각한다. 천생 호불호가 갈릴 컬트로 될 운명을 타고난 애니메이션이지만 아리 풀먼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이다.

P.S.1 퍼블릭 이미지의 'That's Not Love Song'과 OMD의 'Enola Gay'를 멋지게 써먹었던 [바시르와 왈츠를] 감독답게 음악의 질이 좋은 작품이기도 하다. 맥스 리히터의 사운드트랙도 좋다.
P.S.2 장안의 화제(?)인 돌비 ATMOS를 적용한 작품이라고 한다. 프로듀서 왈. 공짜로 믹싱하게 해줬어요라고....
P.S.3. 중간에 작화를 갈아엎었다고 한다. 원래는 이런 느낌이였다고... http://www.animationmagazine.net/wordpress/wp-content/uploads/the-congress-post-3.jpg
P.S.4.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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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더 보이드 [Enter The Void] (2009)

엔터 더 보이드
감독 가스파 노에 (2009 / 이탈리아,독일,프랑스)
출연 나다니엘 브라운,파즈 데 라 후에르타
상세보기

THIS IS GOING TO MAKE YOU FREAK. BUT...

(본 리뷰는 영화의 성격에 맞게 다소 막장스럽게 작성됬습니다 (...))

가스파 노에의 7년만의 신작, [엔터 더 보이드]는 도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판타지 영화다. 도쿄에 살고 있는 마약 딜러 오스카와 스트리퍼 여동생 린다는 서로 끔찍히 아끼는 사이다. 그러나 영화 시작 10분 뒤 오스카는 경찰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나고 린다만 세상에 남게 된다. 그러나 린다와의 약속을 잊지 못한 오스카는 허공에 부유하면서 린다의 주변을 떠돌며 도쿄를 관망하게 된다.

[엔터 더 보이드]는 여러모로 용감한 영화다. 우선 영상 언어부터 급진적이다. 정지 컷이나 정면 샷을 거의 배제한 채 부감과 롱 테이크, 핸드 헬드와 스테디 캠, (게임을 연상케하는) 1인칭 시점 등으로만 이루어진 카메라 앵글/워킹은 빠른 속도로 환락의 도시 도쿄를 조감한다. 물론 이 조감은 과도함으로 얼룩져 있는데, 영화 속 섹스와 폭력이 설정이나 표현 모두 과도하기 이를때 없다.

가스파 노에는 여기다가 한 가지를 더해 더욱 더 현기증 나게 만든다. 바로 사이키델릭이다. 60년대 사이키델릭 문화와 MTV, 레이브 파티의 영향이 느껴지는 원색 중심의 색 설계과 강한 콘트라스트와 빠른 점멸로 일관하는 조명 설계, 다프트 펑크 멤버 토머스 방갈테르이 제공하는 소리 효과만으로도 충분히 '사이키델릭'하지만 영화는 거기서 더 나아간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 영화는 사이키델릭/중독의 언어를 CG를 통해 ‘그대로’ 보여준다. 마약이 제공하는 환각, 죽음 이후 이어지는 환상들, 빠른 컷 전환과 눈을 공격하는 공백의 화면, 영혼의 이동에 따라 점멸되는 조명, 부감 롱테이크, 1초마다 껌뻑거리는 화면들은 뇌 속을 어지럽힌다. 분명한 것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라는 것이다. 이 영화의 영상에서는 컴퓨터 게임과 뮤직 비디오, 엑스터시 파티의 탐미와 광기가 느껴진다. [엔터 더 보이드]의 영상 미학은 [아바타]처럼 21세기가 아니면 불가능한 영상 미학을 보여준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영상 표현에 걸맞는 사상과 내용을 가지고 있냐면 그것은 의문이다.

이야기의 큰 줄기를 이루는 사상은 바로 불교-특히 티베트 불교다. 영화는 직접적으로 티벳 사자의 서를 언급하며, 이야기 구조 역시 티벳 죽음의 서의 윤회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특히 마지막 시퀀스는. 문제는 영화가 '티벳 사자의 서'를 이해하는 방식은 정말 피상적이다는 것이다. 비록 티벳 죽음의 서를 읽지 못했지만, 국내 번역된 서적 홍보 자료에 따르면 '본질을 깨달으면 더 이상 의식이 만들어낸 환영에 흔들리지 않고 영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라는 것'이 티벳 사자의 서의 주제라고 밝히고 있다. 티벳 사자의 서가 다루고 있는 죽음은 사후 세계의 환영이 아니라 그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라는 것은 확실해보인다.

그러나 [엔터 더 보이드]는 티벳 사후 세계의 환락적인 모습만 모티브에 따와 탐닉하는 모습만 보여준다. 오스카는 사후 세계 체험에서 주체가 아닌 방관자일 뿐이고, 그가 경험하는 사후 세계은 '화끈하고 후유증 심한 마약'이나 다름없다.  마지막에 주어지는 영적 자유 역시 본질의 깨달음이라긴 보다는 단순한 윤회에 가깝다. 이럴거면 굳이 티벳 사자의 서를 언급할 필요가 있었을까? 아무리 등장 인물들이 티벳 사후 세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캐릭터라고 백번 양보 해도, 감독까지 거기에 맞춰 놀 필요는 없었다. (의도가 어떻든) 가스파 노에가 이해하는 티벳 사자의 서는 수박 겉핧기나 다름 없어 실망스럽다.

티벳 사자의 서라는 껍질을 벗기면 남는 것은 낙오자들의 힘 센 멜로드라마다. 이 부분은 괜찮다. 근친상간 암시와 비극으로 얼룩진 오스카와 린다의 관계는 불편하지만 설득력이 있으며, 한 사람의 죽음이 가져온 후폭풍에 대처하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은 정석적인 신파 멜로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종종 막장 드라마 컨벤션으로 (특히 빅터 엄마-오스카는 한국 아침 막장 드라마 판박이다...) 빠지긴 하지만, 이전 작들이 받았던 악명을 생각해보면 지극히 가스파 노에 답다고 할 수 있다. 배우들의 열연도 그 점을 잘 살려내고 있다.

허나 그렇게 쌓아놓은 드라마도 마지막 절정인 러브 호텔 시퀀스에서 꽤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 이 장면의 표현 방식은 참으로 싸구려스러워서 B급 에로 망가를 보고 있는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문제는 이 장면의 의도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노에 감독은 분명 이 표현을 통해 섹스와 성스러움, 윤회를 저열하고 과격한 형식으로 드러내려고 했다. 위악적이지만 진지한 의도다. 

하지만 정작 눈에 보이는 것은 발광 전구를 '그곳'에 끼고 오르가즘을 느끼는 사람들 뿐이다. 한마디로 의도를 느끼기엔 지나치게 키치적이다. 힘센 멜로 드라마를 완성해놓고, 키치로 그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게 실험이라 생각했다면 유감스럽게도 틀렸다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의 '그 장면' 역시 분명 용감했지만, 거기엔 뇌리를 탁 치는 지적 깨달음이나 일관된 감정적 흐름보다는 '난 존나 용감해. 닥찬양해라!'라는 허세력이 먼저 느껴져서 중지 손가락을 올릴까 잠시 고민했다. 

오리엔탈리즘의 혐의도 눈에 띈다. 배경인 도쿄는 오스카 남매가 막역하게 꿈꾸던 샹그릴라 혹은 네온 사인 지옥도에 불과하며, 일본인들은 섹스 대상이거나 외국인의 착취 대상이거나 죄없는 주인공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공권력이거나, 주인공 일당을 도와주는 조역에 불과하다. 그나마 마리오 정도만이 어느정도 캐릭터를 부여받고 있지만, 그 캐릭터는 철저히 버려지고 불쾌하게 묘사된다. 린다가 마리오의 아이를 낙태하고 알렉스의 아이를 낳는 설정은 그 혐의를 확증하게 한다. 뭐 알렉스도 마약에 쩔은 정키니 피장파장이지만, 적어도 작 중에서 알렉스는 공감할 법한 다정한 사람으로 그려진다.

[엔터 더 보이드]는 분명 자극적인 영화고 상당한 힘과 인상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다만 그 힘은 진지한 사색과 고찰에서 나온 건 아니다. 오히려 (그럭저럭 잘 짜여진) 막장 드라마의 힘과 아트하우스판 [아바타]라 불릴만한 엄청난 영상미, 굉장히 자극적인 수위에서 나온 것이라 봐야 할 것이다. 요리로 비유하자면 엄청나게 짜고 독한 간으로 승부를 본 셈이다. 그래서일까 한 번 볼때는 집중하게 되지만, 왠지 뒷맛이 영 좋지 않다. 여운을 남기는 것하고는 다르다. [하얀 리본]의 엄격함과 절제, 통찰에서 배어나오는 힘과 무척이나 대조된다. 내공의 차이라 봐도 좋으리라.

마지막으로 말하자면, 영화가 지나치게 길다. 감독이 동어반복적인 장면을 마구 집어넣는 바람에 솔직히 중반부는 자리를 비워도 무리 없는 수준이였다. 알렉스와 린다가 어떻게 막장 시스콘-브라콘으로 탄생했는지 계속 강조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아님 오스카라는 인물이 정말 답없는 시스콘이여서 '죽어도' 그 생각만 한다면 이해는 하겠다.) 뭐 지루하지 않게 이끌고 갔다는 점은 칭찬할만 하지만.

P.S.1. 영혼이 이동하는 장면을 보면서 왠지 [고스트 트릭]이라는 DS 게임이 생각났다.
P.S.2. 국내 수입은 무리라고 본다. 낙태된 아이야 전례가 있으니 어찌 넘어가겠지만 마지막의 그 장면은 정말...
P.S.3. 린다 역의 파즈 드 라 휴레타 신음 소리가 너무 리얼해서 민망했다. 정말 미안하지만 섹스 장면들이 포르노를 보는 것 같았다. 아무튼 대성할 자질이 보이는 배우다. 정진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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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
    안녕하세요. 지금 영화보고왔는데 궁굼해서요. 혹시 motel에서 모든 남자들의 penis가 빛나는건having sex를 성스럽게 생각한다는 건가요?어떻게 해석해야는 건가요? 영화속에서는 성욕을 하나의 본능으로 보는듯하다가 마지막에 장면은 달라서요... 그리고 남자주인공의 오이디푸스 증후군을 보여준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감사합니다.
    • tk//그 빛나는 장면은 성스러운 것 보다 섹스의 열기를 저열하고 과격한 언어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서 성스러운 섹스는 린다와 알렉스의 섹스 뿐이죠. 오스카의 시점이 여러 사람들을 빙빙 둘러보다가 린다의 그것으로 들어가는 걸 보면...

      남주인공=오스카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라기 보다는 시스터 컴플렉스에 근친상간적인 성향이 강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딱히 어머니에 대한 집착이나 아버지에 대한 증오를 표현하거나 그러진 않았던 걸로... 오스카가 부모님의 섹스 장면을 보는 건 있었지만 트라우마 쪽에 가깝더라고요. 외려 빅터 쪽이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에 가까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 maya
    안녕하세요 리뷰멋지네요^^
    여긴 어딘가요? 네이버블로그도 까페도 아닌거같구요 다른글 담에 또 볼려면 어디로가야해요?
    페북은 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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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무지개빛 세상

[교향시편 유레카 7: 포켓에 무지개가 가득](이후 극장판으로 약칭)은 2005년 방영되었던 TV 애니메이션 교향시편 유레카7(이하 TV판)의 극장판입니다. 주인공인 렌턴 서스턴과 히로인인 에우레카의 우주와 운명을 초월하는 사랑을 다룬 이 애니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따라서 이번 극장판 역시 2009년 Pifan에서 보고 왔습니다. 단점도 있었지만, 한때 제 감수성을 건드렸던 애니메이션의 극장판답게 저를 만족시켜줬습니다.

극장판은 TV판하고는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렌턴과 에우레카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루는 이야기 구조는 TV판하고 같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모두 달라졌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은 TV판과 같은 외양을 하고 있지만 정신적인 조형이나 설정들은 판이합니다. 이 중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인 인물은 홀랜드일텐데 이 인물를 비롯한 월광 스테이트 멤버들의 설정이 달라지면서 그의 정신적 성숙이 상당히 절박해졌습니다. TV판에서는 주변 인물들 간의 갈등만 겪으면 됐지만, 극장판에서는 목숨을 내놓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같이 보러 갔던 저희 형은 이 애니의 이야기 구조가 신화 구조와 많이 비슷하지 않냐는 지적을 했는데, 만약 그렇게 본다면 이 애니는 신화 자체라기 보다는, 신화의 탄생과 기록 과정에 대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실제로도 기록자, 구술자, 당사자의 역할에 대한 고찰이 돋보이는 부분이 있고요. 재미있는게, 이 탄생과 기록 과정 속에 담긴 문제 의식이 의외로 일본 내적인 상황하고 연관이 되어 있다는 겁니다. 아네모네의 "당신들은 왜 당신들의 신화를 만들지 않는데?" 대사가 그렇죠. 저는 이 대사에서 [도쿄 소나타]의 회사에서 쫓겨난 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가부장을 떠올렸습니다. 이 대사와 감독의 말을 듣고, 일본이라는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일본 창작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건지 궁금해졌습니다. 적어도 그들이 보기엔 일본 사회는 패기나 열정이 없는 사회인가 봅니다.

전반적으로 이야기는 두 축으로 진행됩니다. 한 쪽에서 에우레카와 렌턴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루는 동안, 다른 한 쪽에서 세계정부 지도자인 코다를 중심 인물로 삼아 세계관에 대한 정보들을 쏟아냅니다. 이런 두 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극장판이라는 포맷에 맞추려는 전략으로 보이지만, 그 때문에 정보가 너무 쏟아져서 종종 보는 동안 헤매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루하거나 페이스가 나쁘거나 그렇진 않지만, 종종 많은 정보량을 감당하질 못해 대사들이 관념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전개도 거칩니다. 게다가 연출 역시 TV판의 재구성(감독은 리믹스라 정의하더군요.)을 기조로 해서 새롭다는 느낌은 적습니다. 실제로도 TV판과의 링크가 상당히 큰 편이고요. 팬이야 좋지만 독자적인 완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그 단점들을 감싸안을 정도로 좋은 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 극장판에서 렌턴과 에우레카는 고전적인 비극에 등장하는 연인들처럼 보입니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사이였지만 그들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 무수한거죠. 무척 전형적이지만, 여전히 힘이 센 멜로드라마이고 신화적인 구조하고도 잘 어울립니다. 묘사 역시 쓸때없이 과장된 묘사 없이 진솔한 묘사여서 좋더라고요. 다소 으시시하면서도 슬픈 월광 스테이트 멤버들의 묘사도 좋았습니다. 이처럼 이 애니의 장점들 역시 새롭진 않습니다만, 성실해서 좋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또! 유생 니르바슈와 디 엔드의 귀여움은 역대 최강입니다.

극장판이 독립적인 완성도를 지녔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원래 리믹스라는 것은 결국 원곡에 종속되어 있는 작업이니깐요. 게다가 내용으로 봐도 TV판의 후속작 혹은 연관작이라는 느낌이 무척 강합니다. 하지만 세간의 부정적인 여론과 달리, 전 이 리믹스를 즐겼습니다. 진지하게 파고들 구석도 있었고 전형적이지만 힘이 센 멜로드라마도 좋았고요. 전 아직도 이 세계관과 등장 인물들을 사랑하나 봅니다.

P.S.1 부제는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의 일본판 제목에서 따왔습니다.
P.S.2 TV판 보신 분들, 문도기가 홀랜드에게 반말까는 풍경이나 햅프가 등짝을 보자!를 외치는 장면을 상상해보셨습니까? 여기서 합니다. :P 그나마 문도기나 햅프는 그걸로나마 존재감이라도 있었지 다른 멤버들은 뭐...
P.S.3 감독이 코넬리우스 (오야마다 케이고)를 닮아서, 상영 끝나고 감독에게 코넬리우스를 닮았다고 엉터리 일본어로 뭐라뭐라 했습니다. 감독이 코넬리우스 멋지다고 그러더고요. 잘한건지 모르겠습니다. (...) 여튼 싸인을 받았는데, 붓펜으로 받아서 안습.
P.S.4 엔딩 테마는 슈퍼카 보컬(iLL)이 맡았습니다.

2006/08/20 - [Man Next Door/리뷰] - 교향시편 유레카 7 [交響詩篇エウレカセブン/Eureka Seven] - All You Need is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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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y
    내용이야 무난한 원작 리믹스였고...
    제게는 제작진의 고함이 들리더군요.

    "진 히로인은 아네모네가 아니라 에우레카다---!"
    ....;
    • kay//ㅎㅎ 저도 그렇게 느꼈답니다. 사실 전 아네모네와 에우레카 둘 다 좋아하기 때문에 관계없습니다.

      그래도 미노년 아네모네도 나름 괜찮지 않았나요?
    • kay
      늙은 아네모네는 독기가 빠져서 싫습(...)
      농담이고 유일하게 TV판과 물흐르듯 이미지가 이어져서 좋았습니다.
    • kay//TV판 아네모네의 광기 임팩트가 장난 아니였죠. 극장판 늙은 아네모네는 그 광기가 죽은 대신 기존부터 가지고 있던 소녀적인 매력과 성숙함을 갖춘 캐릭터가 됬다고 생각합니다.
  • 언제 세일할때 에우레카 TV판 사서 제대로 본 후 극장판을 봐야겠네요...
    • muhootsaver//저도 에우레카 TV판은 DVD로 장만하고 싶은데 여의치가 않네요. 여튼 극장판은 북미쪽에서 9월에 방송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참고해두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 9월에 개봉을 하기는 하는데 북미는 99%가 더빙개봉이라... 거기다가 캐나다는 상영을 하기나 할지... ~_~ 결국 DVD/BD 기다려야죠. 웹 전달도 해 줄 계획이 있는 것 같으니 그쪽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 muhootsaver//아 더빙... 그게 있었군요. 아마 캐나다 쪽에서도 볼 수 있도록 조치를 할 듯 싶습니다. DVD/BD도 미국과 캐나다는 거의 비슷하게 나오니 100% 나올것 같네요.
    • 그게 영화는 캐나다와 미국, 거의 다를바가 없습니다만, 애니는 아예 개봉을 안하는 경우도 많고, 해도 굉장히 한정적으로 하기 때문에 볼 기회가 거의 없더라구요. 거기다가 잠드처럼 PSN인 경우에도 캐나다는 지역에서 빠져 있어서 볼 수 없는 경우도... orz... DVD/BD도 영화는 캐나다판이 따로 있습니다만 애니는 미국 것 그대로 들여옵니다. 그래서 저는 미국숍에서 수입하죠. 그게 더 싸거든요 ~_~;;

      참고로 게임도 캐나다는 정식으로 안들어오는 것들이 가끔 있습니다. 블레이블루, kof 둘다 미국 것을 게임 전문숍에서 수입해 오고 있죠.

      *덧: 생각해보니 영화 쪽도 미국과 좀 차이가 있군요. 좀 마이너한 작품은 특히나 그렇지만 디즈니의 신데렐라 블루레이 같은 경우도 미국보다 훨신 출시가 늦었었죠. 쩝...
    • muhootsaver//헉 그랬군요. 은근히 문화 오지군요;; 그래도 아케이드 파이어라던가 데이빗 크로넨버그처럼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출신인지라, 다시 한번 캐나다를 가보고 싶습니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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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교향시편 유레카7,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상영 예정
http://www.pifan.com/program/program_list.asp?sc_category_seq=12

그 외 나루토 극장판, 오시이 마모루 제작의 [무사시]도 상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6월 29일부터 예매 시작이라는군요.

극장에서 꼭 보고 싶은데, 예약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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