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창문
ليس هناك ما هو صحيح ، كل شيء مسموح به Nothing is true, Everything is permitted.
The Youngbloods (1)
The Youngbloods - Sunlight


영블러드 (발음이 유사한 모 힙합 그룹은 Youngbloodz입니다.)는 보스턴 출신의 1960년대 포크 록 밴드입니다. 웨스트코스트를 강타했던 'Get Together' 빼곤 변변한 차트 성적을 올리지 못한 그룹이였고, 그나마 1960년대도 넘지를 못하고 흐지부지해졌지만, 이후 등장할 웨스트코스트의 AOR에 단초를 남긴 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들을 이야기하려면 버즈와 밥 딜런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만큼 버즈의 쟁글쟁글 포크 록 핵우산에 들어가 있는 밴드고, 작곡 방식에서도 포크와 컨트리, 블루스의 어법들이 많이 느껴집니다. (2집의 'Statesboro Blues' 커버는 꽤 노골적이죠.) 다만 영블러드는 몽글몽글한 피아노를 무기로 재즈와 틴 팬 앨리 팝스 같은 장르를 끌어들여 팝화된 감수성과 복잡한 코드를 들려줍니다. 이 점에서 영블러드는 버즈와 다른 영역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들의 세계는 초기 세 장으로 집약될 수 있습니다. 첫 앨범 [Earth Music]은 피아노가 주를 이루는 (세 앨범 중 피아노 함량이 가장 높습니다.) 약간 풋풋한 블루지 포크 팝였고, 세임 타이틀 앨범은 저 풋풋함을 성숙함으로 바꾸려는 시도와 결과가 담겨있었으며 (묘하게 버즈의 [Younger than the Yesterday]가 생각났습니다.), [Elephant Mountain]는 그 결과의 심화입니다. 앨범을 낼수록 재즈의 요소가 강해지는 것도 재미있는 점인데, 특히 3집의 'On Sir Francis Drake'나 'Ride the Wind' 같은 곡들에선 프리 재즈의 복잡한 코드들로 이뤄져 있는 즉흥 연주를 부드러운 하모니에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엿보입니다. 재즈를 팝 음악의 영역에 끌여들여 소프트 록의 어법을 넓혔다는 점에선 좀비스하고 비견할 부분도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이 곡은 [Elephant Mountain]에 실려있는 곡인데, 보사노바의 영향을 받은, 가볍고 산뜻한 퍼쿠션과 그와 대조되는 멜랑콜리한 어쿠스틱 기타가 가슴을 저미는 곡입니다. 물론 'Dreamer's Dream'나 'All Over the World (La-La)', 'Get Together' 같은 곡들도 좋아하고 멋진 튠이지만, 이 곡이 선사하는 멜랑콜리함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지금 같은 봄날과 정말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P.S. 야마시타 타츠로와 오누키 타에코가 음악 생활을 시작했던 슈가 베이브도 이 밴드의 1집 수록곡에서 따왔습니다.
P.S.2 앨범 구매 가이드에 대해 잠시 적자면, 영국 BEAT GOES ON에서 3장 모조리 합본된 앨범 (2CD 구성)을 추천드립니다. 패키지에만 신경쓰지 않는다면 리마스터도 신경써서 됬고 가격도 쌉니다. 참고로 선데이즈드에서 개별로 나온 적이 있으나 절판 기세여서 구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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