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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윈도우 ~한밤중의 약속~ 발매정보.

2009/03/01 - [Fight Test/리뷰] - 호텔 더스크의 비밀 [ウィッシュルーム 天使の記憶 / Hotel Dusk: Room 215] (2007)
2008/10/03 - [Fight Test/잡담] - 아니 호텔 더스크...

출처: [NDS] 호텔 더스크 후속[라스트윈도우] 1월14일 발매 (via 루리웹) 

오래간만에 게임 이야기입니다.


작년 이 때쯤 한국에서도 정식 발매되어 즐겼던 CING사의 NDS 어드벤처 게임 [호텔 더스크의 비밀]의 후속편이 일본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제목은 [라스트 윈도우 ~한밤중의 약속~]이고, 발매일은 2010년 1월 14일. 예 무려 5일 뒤입니다. :)

전작 [호텔 더스크의 비밀]에서 1년 뒤인 1980년 LA, 1개월후면 철거될 케이브 웨스트 아파트에서 거주 중이던 전직 형사 카일이 수수께끼의 인물에게서 "레드스타를 찾아라." 라는 의뢰를 받고 아파트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것이 기본 스토리라고 합니다. 홍보 영상 보면 아무래도 이 인간, 초반부에 다니던 직장 잘리는 것 같습니다. 내 그럴줄 알았다 ...그보다 토레한 밀라는 어디 갔어!

일단 전작의 진행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대신 NOVEL SYSTEM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하네요. 본편에서 주인공 카일의 행적(즉 플레이어가 행한 일)이 소설 형식으로 기록되며, 다른 시점에서 사건과 인물들을 관찰할수 있다고 합니다.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소설의 내용이 변하기도 한답니다. (아무래도 소설의 서술자는 마틴 서머-전작 소설가 투숙객-아저씨인가...)

그리고 당장 나가주게!도 볼 수 있겠지

전작이 워낙 수작이여서 그런지 이번 신작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과연 이번엔 전작에서 지적됬던 단점들을 고칠 수 있을지도 궁금하군요. (뭐 워낙 전작이 잘 만들어진 게임이니 현상 유지만 하더라도 충분히 괜찮겠지만...)

아직 한국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전작 판매량이 의외로 좋았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긍정적일 것 같습니다. 다만 형이 NDS를 팔았어 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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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더스크의 비밀 [ウィッシュルーム 天使の記憶 / Hotel Dusk: Room 2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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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ight At Hotel Dusk


[어나더 코드]라는 DS 어드벤처 화제작을 만든 일본 제작사 싱의 2007년 어드벤처 게임 [호텔 더스크의 비밀]은 친숙한 설정 두 가지에서 시작됩니다. 바로 필름 느와르풍 미스터리와 초현실적인 호텔 괴담이죠. 1979년 12월 28일 미국 서부 지역, 3년전에 일어난 친한 동료의 배신의 이유를 알 수 없어 괴로워하는 전직 형사 카일 하이드는 일 때문에 온 네바다 주에 있는 호텔 더스크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방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여기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도 뭔가 숨기는 게 있어보이고...

스토리를 보면 전형적인 장르물 같습니다만, [호텔 더스크의 비밀]은 정 딴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범죄와 비밀 같은 소재를 다루지만 어두컴컴한 느와르물이나 본격 추리물로도 나아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장르성은 '우연과 과거로 얽힌 사람들의 미스테리 드라마'를 위한 소재에 가깝습니다.

전반적으로 게임은 느긋하지만 우직하게 장르적인 소재를 끌고 나갑니다. 물론 투숙객들의 비밀은 상당히 정교하게 짜여있고, 막판에 상당히 강도가 센 반전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사람을 쥐어잡고 흔들 정도의 강력함은 없습니다. 이런 점들은 종종 자극성을 깎아먹는, 장르물로써는 다소 치명적인 단점을 낳기도 합니다. 스토리의 속도도 장르 물 치고 느린편 입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과 별개로 이런 점들은 게임 속 고유한 질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질감은 주제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쓸쓸한 묵상이라는 주제하고도 효과적입니다. 굉장히 잘 어울린 나머지 마지막 결말에 도달하면 기묘한 해방감과 묘한 여운이 들 정도입니다. 세파와 과거에 찌들어있지만, 남의 고민을 들어줄 줄 아는 인간적인 주인공 카일 하이드도 전형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이고요.

어드벤처 게임으로써 [호텔 더스크의 비밀]은 굉장히 실험적이고 야심만만합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치기어린 것만도 아니여서, 대부분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게임의 대부분은 터치스크린으로 이뤄지는데, 이동 및 조사 같은 부터, 퍼즐 풀기, 메모까지 터치스크린 및 터치펜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진득한 고민이 엿보입니다. 이런 점들은 DS라는 기기에 대한 인식으로 확장되어서 단순한 DS 사용법이 퍼즐의 해답이 되는 부분도 등장합니다. 이쯤 되면 "CING은 DS의 재발명했다"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서구식 포인트-앤-클릭 어드벤처와 1인칭 던전 탐색형 RPG, 일본 선택지형 어드벤처의 중요 부분들을 간결하지만 독특하게 인용한 게임 디자인도 효과적이고요.

게임 난이도는 딱 적절한 정도입니다. 퍼즐 대부분은 일상생활에서 얻음직할 법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으며, 막판에 하나 보통 때 보다 어려운 퍼즐이 나오는 정도입니다. 대화 및 추궁 시스템은 까다롭긴 하지만, 세이브와 근성만 있으면 금방 통과할수 있고요. 하지만 이 게임의 난이도 상승 대부분은 종종 어디로 가서 뭘 해야 할지를 몰라서 막히는 데서 나옵니다. 특히 소리만 듣고 어느 방에서 난 소리인지 맞추는 것은 진짜...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그 외의 점들이 훌륭해서 용서할만 했지만...

이 게임에서 게임 진행 외에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면 당연히 그래픽일것입니다. 전반적으로 흑백과 약간 탈색된 색감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1960년대의 사이키델릭함이 지나간 197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에 잘 맞아 떨어집니다. (*1) 물론 쓸쓸한 게임 분위기 및 스토리와 사막 한 가운데의 낡은 호텔이라는 배경에도 잘 어울리고요. 모션 캡쳐를 이용한 담백한 만화풍의 캐릭터들도 효과적입니다. 음악도 훌륭합니다.

[호텔 더스크의 비밀]은 훌륭한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스토리가 저자극성이지만, 충분히 인상적이고 게임 디자인 역시 DS에 대한 재발명이라 할 정도로 (*2) 독창적입니다. 종종 눈에 띄는 헛발질이 보이긴 하지만, 게임의 매력을 깎을 정도는 아닙니다.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잡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도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1 이런 점들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펑크 록 뮤지션인 조이 디비전의 보컬, 이안 커티스의 생애를 다룬 [컨트롤]이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둘 다 다루는 시대가 비슷합니다.
*2 게다가 젤다의 전설하고 비슷한 시기에 나왔습니다. 물론 닌텐도의 기술적인 지원은 어느정도 받았겠지만 말입니다.

PS1.부제는 에릭 로메르의 영화 [모드의 집에서 하룻밤] 영어 제목에서 따왔습니다.
PS2.2주차 요소가 있습니다. 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특히 비서 레이첼에 빠지신 분들이라면 (...)
PS3.1주차에서는 12시간 27분이나 걸렸는데, 2주차에는 6시간 걸렸습니다. (...) 여튼 2008~09년 겨울 방학 기간에 마지막으로 클리어하고 리뷰한 게임으로 남겠군요. 그래서 엔딩이 더 다가온 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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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친구를 낚아서 살 결심을 하게 만든 것까지는 좋았는데... 국전에 물량이 없다니 OMG! 아니 무슨 요즘 한창 말이 많은 스파4나 바하5처럼 환 차익을 노리고 역보따리로 외국에 되팔리도 없는 한글판 어드벤쳐 게임이 소매점에서 물량이 모자르다는게 말이 되는건지; 그만큼 잘 팔린다는거라면야 좋겠지말입니다.
    @ 나도 반수 어떻게 잘 되서 다른 대학 다니고 있어, 만빵 다른 분들한테는 아직 연락 못 드렸지만 이번 대학에서도 또 만화부 들어서 대학연합동아리에서 볼 것 같아;
    • giantroot
      단단단//응? 의외로 많이 풀렸다고 하던데? 여튼 인터넷 주문을 넣어봐봐.

      @ 음 지금 있는 학교가 좀 특수한 곳이라서 만화 동아리가 없네; 나중에 만나고 싶을때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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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더스크의 비밀이 도착했습니다.

01
 
PA의 명예와 닌텐도 코리아의 판매량을 위해서 하나 질렀습니다. 특전 따윈 없는 그야말로 일반판,이라는 느낌이더군요,

3시간 플레이 해봤는데, 기본적으로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와 서양 어드벤처가 혼재되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에 대한 리뷰는 클리어 후 리뷰로 적도록 하죠. 여튼 추천작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이 게임 2주차가 있다고 합니다.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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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 남기는 건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십니까. 음 동생이 가지고 있던 북미판으로 클리어했었는데, 2주차에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 (+귀차니즘;) 그냥 동생에게 돌려줬었습니다. 좀 아쉬웠던 점도 있었지만 재밌었어요. 한글판으로 다시 해볼까 말까 고민되네요.
    • giantroot
      단단단//오랫만이네.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어서 연락도 못했어 미안;; 나 반수해서 다른 대학 들어간 것 외에는 별일은 없어. 너도 잘 지내고 있지?

      음 호텔 더스크는 2주차에서 엔딩에 추가 장면이 들어가고, 레이첼의 대사가 미묘하게 달라진다고 들었어. 어드벤처 게임에서 대사가 중요하다는 걸 생각해봤을때 이번 한국어판은 장만할 가치가 있다고 봐. 게임 외적으로도 무척 의미가 있고.

      너무 오래간만이여서 반말로 적는게 어색하네;; (이래도 괜찮겠지?) 여튼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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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4 [逆転裁判 4 / Gyakuten Saiban 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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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없는 역전


[역전재판] 시리즈는 게임 제작자인 타쿠미 슈가 별다른 야심없이 저예산으로 시작한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하지만 2001년에 GBA 소프트로 첫 발매된 1편은 의외의 성공을 거두게 되고, 게임은 점점 자기만의 세계와 팬 층을 쌓아왔습니다. 그렇게 2007년, GBA에서 NDS로 갈아탄 완전 신작인 [역전재판 4]가 공개됬습니다.
 
1,2,3과 달리 4의 주인공은 나루호도가 아닌 오도로키 호우스케라는 변호사입니다.(나루호도... 나오긴 나옵니다만, 나중에 다루겠습니다.) 1편의 나루호도처럼 오도로키도 생초짜 변호사고, 그에게 맡겨진 사건 속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파헤쳐야 합니다.

우선 법정 파트에서 증언의 이상한 부분을 공략해서 진실을 밝혀내고 탐정 파트에서 인물들과 대화와 현장 조사를 통해 사실들을 얻는 게임 진행 전반적인 틀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조작감도 전작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다만 현장 조사 부분은 터치 스크린의 효과를 톡톡히 보더군요. 직관적으로 변했습니다.

물론 추가된 점도 있습니다. 탐정 파트의 '과학 조사'와 법정 파트의 '꿰뚫어 보기' 라는 요소인데, '과학 조사'는 말 그대로 터치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파트이고, '꿰뚫어 보기'는 '사이코 록'와 유사한데, 안압 태클(...)로 증인의 버릇을 찾아내는 시스템입니다. 별로 변한 부분이 없는지라, 게임이 무척 안정적입니다. 역재 특유의 '증언 꼬투리 잡기'로 파생되는 유머는 여전히 재미있고, 퀘스트들도 어렵지 않게 '비교적' 논리적으로 잘 짜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편은 단점이 많습니다. 우선 '과학 조사' 파트는 좀 구색 같습니다. 원래 역재 시리즈 자체가 엄정한 법정물이 아니였기 때문에, 이런 식의 현실적인 요소는 역재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실제로도 '과학 조사' 부분은 잘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틀로 보았을때는 어색하게 끼어있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후반부의 메이슨 시스템과 재판원 시스템도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현실성을 위해 법조계의 최신 흐름을 도입할려고 했으나, 메이슨 시스템은 지나친 비선형 구조로 짜여지는 바람에 매뉴얼 없으면 헤메기 십상이며, 재판원 시스템은 벌려놓은 판에 비해 별 소득이 없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꿰뚫어보기' 같은 건 '사이코 록' 보다 오히려 사실성이 떨어지고요. 인물 파일을 제시할 수 없게 만들어서 게임 진행이 깔끔해지지 못했다는 점도 들 수 있겠네요.

스토리라인 또한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1-3편은 그래도 비현실적인 소재를 가지고 썩 괜찮은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4편의 이야기들은 그 전편들에 비해 강한 충격이 없고, 결정적으로 '치명적인 구멍들이 많습니다.' 원래 역재 시리즈가 이야기에 구멍이 한둘 있다지만, 이 편은 좀 심합니다. 스포일러 되지 않는 선에서 적어보자면, 최종 악역의 동기가 단순변심에 대한 분노라는 설정은 너무 허술합니다. 게다가 그 악역이 한명도 아닌 여럿 인생 망쳐놓는 일을 저질렀다면 말이지요. 자기완결성을 지닌 1-3편과 달리, 결말에 후속을 암시하는 떡밥도 너무 많습니다.

캐릭터들도 몇몇 제외하면 별 인상이 깊지 않네요. 검사나 변호사나 밍숭맹숭해서 치고 받는 맛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히로인이나 2편 증인 같은 경우는 괜찮은 편이였습니다. 참고로 나루호도는 이미지 변화가 굉장히 심하더군요. 전 괴리감마저 느꼈습니다. 뭐 최종보스 같은 분위기(악역은 아닙니다.)도 나름 나쁘지 않아서 즐겼긴 했지만 말입니다.

역전재판 4는 평균적인 완성도와 좋은 유머를 가진 게임입니다. 여전히 흥미진진하고요. 하지만 이런 점들은 이미 1-3편에서도 충분히 봐 온건지라, 이젠 단점들도 슬슬 보이는군요. 나름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후기작으로 갈 수로 망가져가는' 전형적인 인기작의 패턴을 밟을지도 모르겠습니다.

PS. 이상하게 쓰기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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